
신축 아파트 분양가의 가파른 상승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부터 민간 아파트에도 강화된 에너지 성능 기준이 적용돼 건설비용 상승이 불가피해진 가운데, 원자잿값 인상 등 공사비 상승 요인까지 맞물리며 분양가를 더욱 밀어올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가파른 상승 기조를 보여왔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전국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21년 1,304만원을 기록한 이후 △1,518만원(‘22년) △1,804만원(‘23년) △2,062만원(‘24년)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상승해왔다. 9일 기준 올해 3.3㎡당 분양가는 2,137만원으로, 분양가 급등이 시작된 2021년과 비교해 약 63.88%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 같은 분양가 상승의 이유로 공사비용 증가가 우선 꼽힌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원자재 가격이 불안한 데다, 인건비 등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고정 비용이 꾸준히 증가한 것이 전반적인 공사비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실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7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1.03로 지난해 동월 대비 1.07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분양가 상승 기조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6월부터 민간 아파트에도 ZEB(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 수준으로 강화된 에너지 기준이 적용되며 추가 건설비용 상승이 불가피해진 데다, 최근 건설현장 내 산재 엄벌 기조에 의한 안전관리 강화 등으로 실질적인 비용이 오르며 공사비 상승 압박이 커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천안시 성성호수공원 인근에 공급되는 신축 브랜드 단지가 있어 눈길을 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부대동 일원에서 ‘천안 아이파크 시티 2단지’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11개 동, 전용면적 84~118㎡ 총 1,222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민간임대 물량을 제외한 977세대를 일반분양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서북구 성성호수공원 일대는 최근 지역 가치가 크게 오르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2분기 부대동의 평당 매매가는 1,223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약 2.34%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천안시 서북구 상승폭(0.5%)은 물론 불당동(0.9%)보다도 높은 수치다. 성성호수공원을 중심으로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조성 중인 신흥 주거타운에 대한 수요자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높은 미래가치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우선 단지는 도보권에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부성역(가칭)이 개통 예정돼 있어 걸어서 역을 이용할 수 있다. 향후 이 역이 개통되면 가산디지털단지, 서울역 등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을 환승 없이 오갈 수 있을 것으로 된다. 아울러 단지는 신설 예정인 유치원과 초등학교과 서측으로 맞닿은 ‘초품아’ 단지다.
브랜드 대단지에 걸맞은 상품성도 갖췄다. 우선 전 세대 남향(남동, 남서) 위주의 배치로 채광성과 통풍성을 극대화했으며, 거실이면 개방(일부 타입)으로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해 개방감을 더욱 높였다. 침실 붙박이장, 팬트리 등 수납공간도 넉넉하게 제공되며 단지 외관에는 커튼월 입면 특화 설계가 도입돼 고급스러움을 한층 높일 예정이다.
한편 정부가 수도권 및 규제지역을 중심으로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단지는 이번 핵심 규제안의 영향권 밖에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주담대 6억 제한, LTV 강화 등 대출 규제를 받지 않아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천안 아이파크 시티 2단지’의 견본주택은 충남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일원에 마련돼 있다.
한경비즈니스 온라인뉴스팀 기자 biz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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