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우익 단체 '터닝포인트 USA' 창립자이자 대표인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31)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내 한 대학 행사에 참석했다가 총격에 의해 사망했다. 그가 직전 한국을 방문해 촬영한 영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커크는 지난 5일 자신의 틱톡 계정에 "저는 지금 한국에 와 있다"면서 한국의 치안과 방범에 대해 칭찬했다. 커크는 "밤에 공원에 나왔는데, 제가 본 것 중에 가장 위험한 건 검은 고양이였다"며 "부랑자도 없고, 당신을 공격하려는 사람도 없다. 정말 놀랍다"고 했다.
그러면서 "범죄는 선택의 문제"라며 "한국에서는 범죄를 용납하지 않기로 결정한 거 같다. 우리도 그래야 한다"면서 강력한 방범 활동을 강조했다.
더불어 공원 내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의 동상을 가리키며 "한국은 미국 덕분에 존재할 수 있었다"며 "맥아더 장군이 선두에 서서 지금의 대한민국을 건설한 것이나 다름없다. 미국의 개입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위대한 나라"라며 "한국이 우리만큼 부유하진 않지만 거리가 깨끗하고, 부랑자나 노숙자도 없고, 밤에도 완벽하게 완벽하게 안전하다. 정말 대단하지 않냐. 시카고에서도 이럴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냐?"고 덧붙였다.

다음날인 6일에는 서울시청 앞 광장 야외도서관을 방문한 모습을 보여주며 "한국은 밤에도 안전하다"고 거듭 강조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커크는 "여기에는 바람을 넣는 푹신한 의자도 있고, 모두가 독서를 한다"며 "미국 대부분의 도시에서는 이게 35초도 못 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렇게 좋은 걸 누릴 수 있다"며 "범죄는 선택이다. 우리는 그걸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커크는 2012년 18세의 나이에 보수주의 정치운동 '티파티' 활동가 윌리엄 몽고메리와 함께 '터닝포인트 USA'를 창단했다. 이후 2016년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자 그를 지지하는 운동을 펼쳤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개인 보좌관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페미니즘에 대해 벌인 논쟁이 알려지면서 일부 20대, 30대 남성들에게 지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커크는 미국 내 독성 페미니즘에 대해 "결혼이 해결책"이라는 주장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 10일 유타주 유타밸리대학에서 그의 단체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총기 난사 사건과 총기 폭력에 대해 답변하던 중 피습 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트루스소셜을 통해 커크의 피습 사실을 알렸고 이후 약 1시간 반 뒤 그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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