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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영, 인수한 자회사 캐스코 통해 선박엔진 부품 내재화 완성

입력 2025-09-11 14:59   수정 2025-09-11 15:01

최근 삼영엠텍이 선박 엔진용 크랭크샤프트 지지 구조재(MBS) 공급을 하고 있는 가운데 캐스코 역시 조선 기자재 관련 유사한 밸류체인 내 핵심 공급사로 부각되고 있다. 미국 주도의 조선업 부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Mark America Shipbuilding Great Again)’의 실질적 수혜 중소기업이 될거란 기대감도 나온다.

캐스코는 중대형 산업용 주물 전문 기업으로, 선박 엔진의 핵심 주물 부품인 엔진 블록 및 실린더 헤드, 사출기, 풍력터빈, 가스터빈 등 다양한 산업기계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2024년 기준 매출 약 398억원, 영업이익 60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선박 엔진 프레임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엔진 블록은 엔진의 기본 구조체로, 실린더와 크랭크축을 수용하며 고온·고압 환경에서 엔진의 강성과 내구성을 결정짓는 핵심 부품이다. 실린더 헤드는 연소실을 형성하고 흡기·배기 밸브 및 연료 분사 장치를 포함하며, 연소 효율과 열 관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 두 부품은 선박 엔진에서 프레임 역할을 대체하는 구조적 핵심 부품으로, 엔진 전체 원가에서 약 8%의 비중을 차지하며 고정밀 주물 기술이 필수적이다.

특히 캐스코는 HD현대중공업 주조사업부와 함께 국내 선박 엔진 프레임 역할을 수행하는 엔진 블록 및 실린더 헤드 시장을 사실상 독과점하고 있다. HD현대, 한화엔진, 현대마린엔진, STX엔진 등 국내 주요 엔진 제조사에 안정적으로 납품 중이다.

현재 공장은 풀캐파(Full Capacity) 수준으로 가동되고 있어 글로벌 선박 발주 증가 시 실적 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될 거라는게 회사 측 전망이다.

캐스코의 제품은 기술적 사양을 충족해 일반 상선용 엔진뿐만 아니라 군함용 엔진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향후 방산 수요 확대에 따른 추가 수혜도 기대된다.

삼영은 지난 6월 캐스코 지분 99.63%를 인수하며 기계소재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기존 자회사인 삼영중공업은 선박용 실린더 라이너를 제조하고 있지만 외부에서 주조물을 구매해 가공만 수행해 와 원가 구조가 불리했다.

현재 선박용 실린더 라이너를 제조하는 업체는 글로벌 기준으로 약 5개사만 남아 있는 고진입장벽 산업이다. 국내에서는 케이프가 해당 사업을 영위 중이다.

삼영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삼영은 실린더용 주조물 생산 설비를 증설하고, 캐스코의 주조 기술을 활용해 실린더 라이너 생산 전 공정을 내재화해 각 회사 간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캐스코를 통해 케이프와 유사한 고수익 구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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