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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은 11일(현지시간) 통화정책이사회를 열고 정책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했다고 밝혔다. 예금금리(연 2%), 기준금리(연 2.15%), 한계대출금리(연 2.4%) 등 3대 정책금리가 모두 변동 없이 유지됐다.
이에 따라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통화정책 기준인 예금금리와 한국 기준금리(연 2.5%)의 격차는 0.5%포인트, 미국(연 4.25∼4.5%)과는 2.25∼2.5%포인트 차이를 각각 유지했다.
ECB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8차례에 걸쳐 총 2%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예금금리는 연 4%에서 연 2%까지 내려왔다. 다만 유로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연 2%) 안팎에서 안정세를 보이자 지난 7월 회의에서 추가 인하를 멈췄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지난 6월 일곱 차례 연속 금리 인하를 결정하며 "통화정책 사이클의 끝에 다다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ECB는 올해 유로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에서 2%로,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0.9%에서 1.2%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내년에는 물가상승률 1.7%, 성장률 1%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ECB가 다음 달 회의에서도 금리를 동결하고 12월 마지막 회의에서 0.25%포인트 추가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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