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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 절반 이상이 ESTA로 입국해 근무"

입력 2025-09-12 17:57   수정 2025-09-12 17:58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체포됐다 석방돼 귀국한 한국인 근로자 절반 이상이 전자여행허가(ESTA)를 이용해 미국에 입국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이 12일 외교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지시간 4일 미국서 체포된 한국인 317명 중 170명이 ESTA로 입국했다.

회사별로는 현대엔지니어링 협력사 소속 한국인 직원 67명 중 60명이, LG엔솔 본사 소속 한국인 직원 46명 중 24명이 ESTA를 갖고 있었다.

LG엔솔 협력사 직원의 경우 204명 중 86명이 ESTA를 소지했다.

체포된 한국인 가운데서는 B1·B2(비즈니스 목적의 단기 상용비자와 관광비자를 합친 비자) 보유자도 있었다. 현대엔지니어링 직원 6명과 LG엔솔 본사·협력사 직원 140명 등 총 146명은 B1·B2 비자를 갖고 있었다.

ESTA는 별도의 비자 없이 미국 입국을 허용하는 무비자 입국 프로그램이다. 미국에서 일을 하기 위해서는 주재원비자(L1·E2)와 같은 비자가 필요하다.

한 의원은 "이번 단속은 우리 기업이 대미투자를 확대하는 현실을 미국 비자 제도가 전혀 따라오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공장 건설을 위한 출장 시 유연한 비자 발급 방안을 마련해 우리 기업과 국민의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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