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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단비' 강릉 성산 8㎜…새벽 한때 시간당 10~20㎜ 예보

입력 2025-09-12 23:27   수정 2025-09-12 23:28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에 12일 오후 반가운 단비가 내리는 등 강원도 전역에 비가 내리고 있다.

도와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 10시 30분 기준 강원도 주요 지점 일강수량은 삼척 궁촌 13㎜, 원주 귀래 9.5㎜, 동해 9.3㎜, 홍천 8.2㎜, 강릉 성산 8㎜, 태백 5.5㎜, 춘천 2.6㎜ 등으로 집계됐다.

이날 현재까지 7.5㎜의 비가 내린 강릉 성산은 강릉시 식수의 87%를 담당하는 오봉저수지가 있는 곳으로, 강릉이 포함된 동해안에는 13일 새벽 한때 10~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속초 등 북부 동해안에는 13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시간당 30㎜ 안팎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고, 내륙과 산지는 13일 새벽 시간당 30~50㎜, 13일 오전 시간당 30㎜ 안팎의 비가 내릴 예정이다.

비는 오는 14일 새벽까지 이어지겠으며, 이때까지 가뭄이 이어지는 강릉 등 동해안에는 30~80㎜(많은 곳 북부 동해안 1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같은 기간(12~14일) 내륙과 산지의 예상 누적 강수량은 50~100㎜(많은 곳 중남부 내륙·산지 150㎜ 이상)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같은 시군 내에서도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다"며 "12~13일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으니 비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비는 가뭄에 시달리는 강릉 지역에는 단비가 될 전망이지만, 저수율 회복 등 완전한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한 양이다. 이번 비로 인한 저수율 상승 폭은 한 자릿수 정도로 전망된다.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이날 기준 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1.6%로, 전날보다 0.2%포인트 더 낮아졌다. 이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저수율은 지난 7월 23일 36.7%를 기록한 뒤 51일째 바닥을 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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