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농심, 오뚜기 등 국내 라면주(株) 전반에 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밀가루를 제조하는 제분주(株)가 동반 강세다.
12일 오전 9시12분 현재 사조동아원은 전 거래일 대비 6.81% 오른 1192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조동아원 주가는 장중 한때 7% 넘게 오르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은 장중 5.26%까지 상승폭을 높이기도 했다.
최근 국내 라면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이 커지면서 제분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자극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전날 농심 주가는 해외실적 기대감에 상한가로 치솟더니 이날도 11%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농심 주가는 최근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와 협업한 한정판 제품이 큰 인기를 끌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농심은 지난달 29일 자사몰에서 케데헌 캐릭터 루미·미라·조이를 적용한 한정판 신라면 1000세트를 판매했는데, 1분40초 만에 완판됐다. 농심은 온라인 이외에도 주요 대형 마트 등을 통해 신라면과 새우깡 등에 케데헌 디자인을 입힌 한정판 협업 제품을 출시하고 판촉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면비디아'로 불리면서 'K-라면'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는 삼양식품은 전날 종가 기준 처음으로 160만원대 주가를 돌파했다. 오뚜기도 전날 6%대 오른데 이어 이날도 6%대 뛰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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