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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비싼 이유 있었네…'유통비 폭탄' 충격의 통계

입력 2025-09-14 07:53   수정 2025-09-14 07:54


농산물 소비자가격에서 절반 가까이가 유통비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품목은 유통비용이 70%를 웃돌아 생산자 몫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농산물 유통비용률은 49.2%로, 10년 전(45.0%)보다 4.2%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가 1만원을 내면 4920원이 유통업체에 돌아가는 셈이다. 1999년(38.7%)과 비교하면 10%포인트 이상 늘었다.

품목별 편차는 컸다. 쌀 등 식량작물은 35.9%로 낮았으나, 양파·대파는 60.8%, 배추·무는 64.3%에 달했다. 월동무(78.1%)·양파(72.4%)·고구마(70.4%) 등은 70%를 넘겼다.

유통비용이 늘어난 배경에는 인건비 상승뿐 아니라 유통업체 이윤 확대가 있다. 2023년 유통이윤은 14.6%로, 10년 전보다 1.2%포인트 올랐다.

한국은행도 지난해 보고서에서 "영세한 농가에 비해 도매·소매업체의 시장지배력이 크다"며 농가 판매가격 상승률이 소비자가격보다 낮다고 분석했다.

유통구조 개선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최근 이 대통령은 추석을 앞두고 "소비자와 생산자가 모두 체감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유통 구조 개혁에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농식품부는 온라인 도매시장을 키워 유통 단계를 줄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송미령 장관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온라인 도매시장 중심으로 유통구조를 전환하겠다"면서 "연간 거래 규모 20억원 이상이어야 판매자로 참여할 수 있는 기준을 없애겠다"고 밝혔다. 도매시장에서 정가·수의매매도 가능하도록 체계를 마련하고, 가격 정보 제공을 확대해 투명성을 높일 방침이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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