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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파 청년 논객 암살 직전 "한국, 이민자 없어 신뢰 높다"

입력 2025-09-14 09:38   수정 2025-09-14 09:3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우파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가 피살되기 며칠 전 한국을 방문해 거리가 깨끗하고 질서 정연하다며 감탄한 사실이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커크는 지난 10일 미국 유타주에서 총격을 받아 숨지기 전, 한국과 일본을 잇따라 방문하며 보수 성향 단체들과 교류했다.

커크는 지난 5~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보수 청년 단체 '빌드업 코리아'가 개최한 '빌드업 코리아 2025' 행사에 참석해 '트럼프의 승리가 던지는 메시지'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어 일본에서는 극우 정당 참정당 행사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사망 이틀 전인 지난 8일 공개된 팟캐스트에서 한국 거리를 걸으며 "길거리에서 돈을 요구하는 사람도 없고 낙서도 전혀 허용되지 않는다"며 "신뢰 수준이 높은 사회이고, 신뢰 구조를 무너뜨리는 대규모 이민자가 없다"고 말했다. 커크는 이러한 점이 자신이 전파하는 반이민 메시지가 한국과 일본에서 공감을 얻는 이유라고 강조하며 "이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우익 단체 '터닝포인트 USA' 창립자이자 대표인 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성 지지자이자 측근으로, 최근 트럼프 재집권 이후 영향력이 커지며 국제 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해왔다. 지난 5월 영국을 찾아 옥스퍼드 유니언에서 연설하며 "트럼프의 부상을 이끈 흐름과 같은 분위기가 영국에서도 보인다"며 정치 변화를 예견하기도 했다.

커크의 죽음에 세계 각국 정치인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는 "우리는 신앙과 자유의 진정한 수호자를 잃었다"며 좌파의 증오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역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유대·기독 문명을 수호했으며, 세대에 한 번 나올 인물"이라며 커크의 친이스라엘 성향을 강조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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