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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에만 돈 넣는 美·中 VC…"크로스보더 투자 매년 줄었다"

입력 2025-09-14 16:54   수정 2025-09-15 00:33

미국과 중국 벤처캐피털(VC)이 인공지능(AI) 투자를 자국 기업에 집중하고 있다. 다른 국가들이 해외 AI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14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주요국 AI 분야 VC 투자를 분석한 결과 미국은 전체 투자금의 84%를 자국 AI 기업에 투자했다. 나머지 투자처는 영국(2.0%), 중국(1.3%), 이스라엘(1.2%) 등이었다. 중국 VC 역시 전체 AI 투자 집행액의 75.6%를 자국 기업에 쏟아부었다. 미국 기업엔 4.1%만 투입됐다. 중국 VC의 한국 기업 투자 비중은 0.2%에 그쳤다. 장진철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미·중 간 기술 경쟁이 심화되면서 자국 중심의 투자 집행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했다.

미·중 간 VC 투자도 2021년을 정점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중국의 대미 투자액은 24억7800만달러에서 2023년 6억8500만달러로 급감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VC는 자국 AI 업체에 돈을 넣으면 수익을 낼 것이란 확신이 있는 경우가 많다”며 “다른 국가 VC들이 미·중 선도국 기업의 투자 티켓을 따고 싶어 하는 것과는 완전히 반대인 상황”이라고 했다.

유럽 VC는 적극적으로 해외 기업에 돈을 넣고 있다. AI 분야에서 영국 VC 투자액 중 미국 업체 투자 비중은 53.1%에 달했다. 자국 기업에 투자한 비율은 12.2%에 불과했다. 독일 역시 전체 AI 투자액의 40.7%만 자국 투자였다. 프랑스는 자국 투자가 43.1%, 미국 투자가 17.7% 수준이었다.

한국 VC의 경우 66.5%가 자국 투자, 22.3%는 미국 투자였다. 대중국 투자 비중은 0.2%밖에 안 됐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한국 벤처투자 생태계는 모태펀드 의존도가 높아 자국 AI 기업에 투자하는 사례가 많은 것”이라며 “장기적인 수익성과 생태계 발전을 위해선 해외 유망 AI 스타트업 투자도 늘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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