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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20여년째 대학생 해외봉사단 운영…한인 입양아들에게 한국문화 전파

입력 2025-09-15 15:38   수정 2025-09-15 15:39

숙명여대(총장 문시연)는 국내외를 아우르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해외 입양아에게 한국 문화를 전하고, 지역 아동의 심리 건강을 돌보는 등 글로벌과 로컬을 잇는 봉사·나눔 활동이 대표적이다.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기획에 나서면서 성숙한 시민 의식도 함양하고 있다는 평가다.

숙명여대 리더십그룹 SIWA(Sookmyung International Women’s Association) 해외봉사단은 2004년 창단 이후 꾸준히 해외 현장에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은 미국 뉴욕주 알바니에서 열리는 ‘무지개 캠프’ 봉사다. 이 캠프는 해외 한인 입양아들이 한국 문화를 체험하며 정체성을 탐구할 수 있도록 돕는 행사로, 숙명여대는 지금까지 열두 차례 봉사단을 파견했다.

올여름 캠프에는 12명의 학생이 참여해 3세부터 17세까지의 입양아들에게 한국어, 전래동화, 역사, 춤·음악 등을 직접 가르쳤다. 봉사단은 1년 전부터 수업을 기획하고 리허설을 반복하는 체계적 준비 과정을 거쳤으며, 봉사 기간 중에는 현지 가정에 홈스테이를 하며 가족과 일상을 공유했다.

숙명여대 리더십그룹 SIWA의 대표인 길나현 학생(법학부 23학번)은 “아이들이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모습에서 보람을 느꼈다”며 “몇 년째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한국어로 대화할 정도로 성장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인솔을 맡은 박영은 숙명여대 홍보광고학과 교수는 “SIWA는 숙명여대 학생과 입양아 가족 모두에게 긍정적 영향을 주는 상호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숙명여대는 국내에서도 활발한 사회공헌을 펴고 있다.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아동 심리치료 전공 재학생·졸업생들은 ‘찾아가는 온마음놀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용산구 영유아의 정서 건강을 돕고 있다. 용산구와 육아종합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오는 11월까지 4개 어린이집, 15명의 아동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놀이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2019년 시작된 이 사업에는 지금까지 8개 어린이집, 40여 명의 아동과 보호자가 참여했다. 이소연 숙명여대 아동복지학과 교수는 “어린이집이라는 익숙한 공간에서 치료가 이뤄져 수용성이 높고 정서 개입 효과도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아동 발달과 가족 지원을 위한 연구와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숙명여대는 학생들의 사회공헌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해외 봉사와 지역사회 봉사 경험을 학점·수료증으로 인정하고 있다. 우수 활동자는 별도의 시상과 장학 혜택을 제공한다. 숙명여대 관계자는 “대학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국경을 넘어 한국 문화를 알리고, 지역사회 미래세대의 성장을 돕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글로벌·로컬 연계 활동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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