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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보홀에 5성급 엠갤러리 사우스팜 문 열어

입력 2025-09-15 12:24   수정 2025-10-16 15:24

필리핀의 인기 휴양지 보홀에 글로벌 호텔그룹 아코르가 새 5성급 리조트를 열었다고 15일 발표했다. 아코르의 프리미엄 브랜드 엠갤러리 컬렉션이 선보인 ‘엠갤러리 사우스팜(South Palms Resort & Spa Panglao ? MGallery Collection)’은 팡라오 섬의 부드러운 백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를 곁에 둔 섬 내 유일한 럭셔리 리조트다. 마닐라의 ‘아드미럴 호텔’에 이어 필리핀 내 두 번째 엠갤러리 플래그십이기도 하다. 다니시 칸 총지배인은 “팡라오 섬 최초의 국제 5성급 리조트로 보홀을 아시아의 차세대 필수 여행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리조트가 자리한 팡라오 섬은 보홀섬과 맞닿아 있다. 보홀은 2023년 필리핀 최초로 유네스코 글로벌 지오파크에 지정된 세계적 관광지이다. 보홀?팡라오 국제공항에서 차량으로 10분이면 닿을 수 있어 접근성도 좋다. 유명한 다이빙 포인트와 초콜릿 힐, 울창한 열대림 등 자연 관광자원이 풍부하며 세계에서 가장 작은 영장류인 필리핀 안경원숭이의 서식지로도 알려져 있다.

엠갤러리 사우스팜은 자연과 전통을 건축과 서비스 전반에 녹였다. 전통 필리핀 바니그와 광택 대나무, 코코넛 우드 등 지속 가능한 재료를 건축과 인테리어 전반에 사용했다. 188개의 객실과 스위트룸에는 수공예 가구와 현지 제작 어메니티 박스가 배치돼 따뜻한 현지 감성을 전한다. 해변을 따라 조성된 여덟 채의 프라이빗 빌라는 필리핀의 자연 신 ‘디와타’에서 이름을 따왔고, 바다의 수호신 ‘시렌나’의 정신을 담은 로비와 오션프런트 의식이 리조트의 상징성을 더한다.

미식 공간도 다채롭다. 전통 가옥을 재해석한 메인 레스토랑 ‘티야스 하우스’는 동남아시아 요리를 선보이며,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만자’는 지중해식 메뉴와 공용 테이블로 활기를 더한다. 해산물과 열대 과일을 즐길 수 있는 오픈 키친 레스토랑 ‘UMA’, 지역 전통주 람바녹을 활용한 칵테일을 제공하는 ‘시렌나 바’도 마련됐다.

웰빙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해변과 정원에서 즐기는 일출 요가, 현지 식물을 활용한 바디 테라피, 잔잔한 바다 소리 속 ‘롤라스 스파’가 대표적이다. 아이들을 위한 ‘아야스 정글’ 키즈클럽, 불을 활용한 드럼 공연과 해질녘 횃불 점등 행사 등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특히 현지 장인의 안내를 받아 전통 해염 ‘아신 티부옥’을 직접 만들고 기념품으로 가져가는 ‘시그니처 M 모먼트’가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지역 사회와의 상생도 강조한다. 보홀 선샤인 홈과 트리니티 엔젤스 케어 홈 등 고아원을 지원하며, 직원들이 어린이들과 교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간다. 이 밖에 100㎡ 규모의 아쿠아 파빌리온, 200㎡ 규모의 마르셀라 볼룸, 500㎡ 규모의 야외 잔디 광장 등 다양한 이벤트 공간을 갖춰 웨딩·기업행사 등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다음달 31일까지는 투숙객을 위한 ‘엘리트 액세스’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투숙객은 약 3000필리핀페소(약 7만5000원) 상당의 리조트 크레딧을 식음·레저 프로그램에 사용할 수 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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