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는 15일 한미동맹을 훼손하는 미국 이민세관국 등의 폭력적인 행태를 강력히 규탄했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쟁포로나 테러리스트처럼 쇠사슬에 묶여 끌려가는 317명의 대한민국 엔지니어·숙련공들의 모습은 국민들의 가슴을 찢어놓았다"며 "이들은 미국에 정착하려 한 것이 아니라 미국 제조업 부흥을 위해 파견됐다가 모두 귀국한 기술자들인데 마치 이웃집에 잔치 떡을 들고 선물하러 간 사람을 몽둥이로 내쫓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이민세관국 등 미국 기관들이 합동으로 헬리콥터와 총기를 동원해 국내 근로자들을 체포한 것에 대해 송 대표는 "명백한 모욕이자 야만적 폭력"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책임자들의 사과와 재발방지책 마련, 한국에 대한 비자쿼터 신설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 대표는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일방적인 관세 부과는 한미 FTA 위반"이라며 '계약은 지켜져야한다(Pacta sunt servanda)'는 라틴어 법격언을 인용해 국제 규범 준수를 요구했다. 송 대표는 "관세 인상이 미국 경제에도 물가 상승, 경기 둔화 등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송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대한민국은 미국 제조업 르네상스를 이끌 수 있는 진정한 혈맹"이라며 "동맹을 벼랑 끝으로 몰지 말고 오히려 북미관계 정상화라는 역사적 과제를 함께하자"고 당부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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