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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2020년 2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 주 공개 시장에서 테슬라 주식을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으로 테슬라 주가는 15일(현지시간) 동부 시간 기준 오전 6시 40분에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5.7% 급등한 418달러 전후에 거래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CNBC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금요일에 다양한 가격으로 257만주를 매수했다고 밝는데 금액으로는 약 10억달러(약 1조 3,900억원) 에 해당한다. 지난 금요일에 테슬라 주가는 7.3% 급등하면서 주당 400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상당한 규모의 내부 매수이다. 거래자들은 이를 테슬라에 대한 CEO의 신뢰 표시로 받아 들이고 있다.
이달 초, 테슬라는 머스크에게 최대 9,750억 달러(약 1,354조원) 에 달하는 새로운 급여 패키지를 주주들에게 승인해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금요일 인수 전까지 테슬라 지분 약 13%를 보유하고 있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당시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고도 수차례 대량 매도한 적이 있다. 반면 이같은 공개 매수는 거의 없었다. CNBC가 인용한 베리티 데이터에 따르면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을 매수한 시점은 2020년 2월 14일로, 약 1천만 달러 상당을 주고 약 20만주를 매수했다. 베리티의 자료에 따르면, 이는 머스크의 역대 최대 규모의 공개 매수이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3개월간 주가가 25%이상 상승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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