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노바메이트(엑스코프리)의 미국 내 총 처방수(TRx)가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곧 관련 시장에서 특허약품 중 1등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는 16일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5’에서 "세노바메이트는 기존 뇌전증 치료제가 듣지 않는 환자들의 게임체인저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직접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로, 미국시장에서 2019년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출시 4년 만에 미국 내 처방 수 기준 2위에 올랐으며, 올해 2분기에는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 대표는 "세노바메이트의 매출원가율은 5% 미만”이라며 “직접 만들어 파는 것의 저력”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현재 뇌전증 치료제 1위를 차지한 경쟁약물의 경우 부분 발작의 완전 소실율이 3%에 불과하다. 세노바메이트의 경우 20%에 달한다. 이 대표는 "발작 빈도가 줄어든 환자는 55%에 달한다"며 "기존 약물 대비 월등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위를 바짝 쫒고 있어서, 곧 1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세노바메이트를 판매하기 위해 직접 미국 전역을 뛰어다니며 미국 의사들과 PBM 관계자들을 만났다"며 "또한 미국 현지 임상 경험이 있는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보스턴 등 지역에서 수많은 과학자들을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진공청소기처럼 현지 과학자를 흡수하겠다"고 했다.
그는 "한국 바이오 기업들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며 "SK바이오팜의 뉴저지 사무소에서 올 가을부터 한국 바이오 기업들에 공간을 빌려주고, 함께 글로벌 경험을 나누는 사업도 진행해볼까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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