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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해봐서 아는데"…'MB 대변인' 박정하의 일침

입력 2025-09-16 16:33   수정 2025-09-16 16:34


더불어민주당의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압박에 대한 대통령실의 메시지 혼선이 있었던 것과 관련,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던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이 일침을 가했다.

박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해 봐서 아는데 대변인이 대통령이나 비서실장, 홍보수석과 상의도 없이 그렇게 중대한 메시지를 내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당의 대법원장 사퇴 촉구에 '원칙적으로 공감한다'던 대통령실이 하루 만에 '논의한 바 없다'고 발뺌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그렇다면 대통령실 대변인이 왜 그런 메시지를 냈는지, 아니면 '논의한 바 없다'는 정무수석의 해명이 거짓인지, 둘 중 하나는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삼권분립을 훼손하는 발언을 해놓고도 아직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며 "사과할 용기도 없다면 차라리 사법부까지 장악하겠다고 솔직히 밝히고, 주권자인 국민의 판단을 받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민주당의 조 대법원장 사퇴 요구와 관련해 "특별한 입장은 없다"면서도 "시대적·국민적 요구가 있다면 임명된 권한으로서 그 개연성과 이유를 돌이켜봐야 할 필요가 있지 않으냐는 점에 아주 원칙적으로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첫 브리핑 30분 뒤 대통령실은 "선출 권력의 입장을 임명 권력이 돌봐야 한다는 의미에서 원칙적 공감을 언급한 것이며, 대법원장 사퇴 요구 자체에 대한 입장은 아니다"는 별도 공지를 냈다.

그럼에도 '삼권분립 부정'이라는 등의 비판이 이어지자, 강 대변인은 2차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실은 입장이 없다고 답한 게 핵심"이라며 "(1차 브리핑에서) '아직 저희가 특별한 입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이라고 입장을 정리했다. 이후 선출된 권력에 대한 존중 관련 설명을 하면서 여기에 원칙적으로 공감한다고 한 것인데, 대법원장 사퇴에 공감했다고 기사를 쓰는 것은 취지를 오독한 것"이라고 했다.

이후 이날 우상호 정무수석비서관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은 대법원장 거취에 대해 논의한 바 없고, 앞으로도 논의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 우 수석은 강 대변인 발언에 대해선 "사법개혁에 원칙적으로 공감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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