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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향해 쏴라' 미남배우 로버트 레드포드 타계

입력 2025-09-16 22:25   수정 2025-09-17 09:06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부치 캐시디와 선댄스 키드(한국 개봉명:내일을 향해 쏴라)’, ‘스팅’, ‘아웃오브아프리카’ 등의 영화로 사랑받은 미남 배우겸 감독 로버트 레드포드가 89세의 나이로 16일(현지시간) 유타주 자택에서 사망했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그는 헐리우드의 주연급 배우이면서 선댄스 연구소를 통해 독립 영화를 지지하는 영향력 있는 배우겸 감독, 프로듀서였다.

그는 1969년에 폴 뉴먼과 함께 출연한 ‘부치 캐시디와 선댄스 키드’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1973년에 명콤비로 꼽힌 폴 뉴먼과 함께 한 ‘스팅’에서의 역할로 오스카상 남우주연상 후보로 오르기도 했으나 배우로서의 상복은 없었다. 이 두 영화는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

감독으로서의 첫 작품인 1980년 영화 ‘보통 사람들’로 최우수 작품상과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다.

그는 한 때 뉴욕 매거진과이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제 외모에 대해 너무 열광해서, 제가 자의식적인 원형질 덩어리가 되지 않은 게 기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

레드포드는 도전적인 영화 프로젝트를 찾고 스타로서의 지위를 활용해서 천연자원보호협의회, 국립야생동물연맹과 같은 환경 운동에도 참여했다.


그는 정치 활동에 관심을 보인 적은 없지만, 기후변화 등 환경 문제 등에서 진보적 관점을 내세웠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7년 에스콰이어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정치는 지금 매우 어두운 상태에 있다"며 "트럼프는 우리 모두를 위해 사임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1937년 8월 18일 로스앤젤레스의 해변 도시인 산타모니카에서 태어난 레드포드는 자신을 "하위 노동자 계층 가정 출신"이라고 묘사했다.

예술가가 되기로 결심한 후 이탈리아와 뉴욕에서 회화를 공부했다. 그러나 결국 1959년에는 브로드웨이에서 연극 무대에 섰고 이후에는 TV에서 활동했다.

그는 1962년 저예산 영화 '워헌트'로 영화 데뷔를 했지만, 그 후 여러 차례 작품을 함께 하며 절친해진 제인 폰다의 상대역으로 출연한 '맨발로 공원에 가다'(1967)로 먼저 주목을 받았다.

이 후 더스틴 호프만이 맡은 '졸업'의 배역을 거절하고 ‘부치 캐시디와 선댄스 키드’를 선택했다.

1980년대부터 그는 영화 제작에 더 많은 시간을 쏟았다. 1981년에는 영화 제작자를 지망하는 사람들을 위한 연중 워크숍으로 자신이 연기한 선댄스 키드 이름을 딴 선댄스 연구소를 만들었다. 이와 함께 유타주에 영화 제작을 유치하기 위한 선댄스 페스티벌을 만들었다.

1985년, 선댄스 연구소가 이 영화제를 인수하면서 선댄스 영화제가 탄생했다. 그 해에 존 슐레진저 감독의 '팔콘과 눈사람', 롤랜드 조페 감독의 '킬링 필드', 존 세일즈 감독의 '형제로부터 온 다른 행성' 등 86편의 영화가 상영됐다. '킬링 필드'는 이후 아카데미상 7개 부문에 후보로 지명돼 3개 부문을 수상해 선댄스 영화제는 주요 영화들의 도약대로 성장했다.

이 연구소는 이후 '펄프 픽션' 등의 명작을 만든 퀜틴 타란티노 감독과 대런 아로노프스키, 데이비드 O. 러셀, 라이언 쿠글러, 로버트 로드리게스, 클로이 자오, 아바 듀베르네이 등 많은 성공적인 감독들의 경력을 육성하는 데 기여했다.

2001년에 그는 미국의 영화에 기여한 것을 인정받아 평생 공로상인 명예 공로상을 수상했다.

레드퍼드는 생을 마감할 때까지 배우 겸 프로듀서로서 영화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2017년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밤의 우리 영혼(Our Souls at Night)에서 폰다와 재회했다.

레드포드는 당시 이 영화가 배우로서의 그의 "마지막 영화 중 하나가 될 것이며, 연출과 그의 첫사랑인 예술에 더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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