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도난당한 신형 자가용이 키르기스스탄 도심에서 운행될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 도난 차량 4대(사진)는 전부 2025년 연식으로 주행거리가 3000㎞ 미만인 새 차였다.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은 중국 칭다오항에서 통관 대기 중이던 국산 차량 4대를 환수했다고 17일 밝혔다. 환수 차량은 K8(2대), 싼타페(1대), 아반떼(1대) 등이다. 시가로 1억5000만원에 달한다. 인천세관은 지난해 말 도난 차량을 자동차 부품으로 허위 신고해 중국으로 밀수출한 중고차 수출업자 3명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사건 단서를 확보했다. 지난해 11월께 국내에서 도난당한 승용차 4대가 칭다오항에서 통관 대기 중이라는 정보였다. 이 차량들은 통관 절차를 마치고 육로를 통해 키르기스스탄으로 운반될 예정이었다.
인천세관은 칭다오항 세관, 사법기관, 한·중 해운 주선업자 등 관련 기관 및 기업과 협의에 들어갔다. 밀수출 차량 환수는 상대국의 까다로운 통관 절차와 복잡한 권리관계가 얽혀 있는 문제였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중국 현지의 해운 포워딩사 등을 설득해 올해 6월 환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포워딩 기업은 무역에서 화물 운송과 관련된 업무를 취급하는 운송 주선인을 말한다.
인천세관은 이날 환수한 도난 차량 4대를 인천세관 통합검사장 압수창고에서 소유주에게 돌려줬다. 반재현 인천본부세관 조사국장은 “컨테이너 X레이 검색기 등 과학 검색 장비를 활용해 우범화물 밀수출 감시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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