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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명소서 벌어진 치파오 공연…中 여성들 단체 춤 '논란' [영상]

입력 2025-09-17 06:53   수정 2025-09-17 08:52


중국인들이 전통 의상을 입고 제주 성산일출봉 인근에서 단체로 춤을 추는 장면이 포착돼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성산일출봉에서 단체로 춤추는 중국인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확산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중국 전통의상인 분홍색 치파오를 입은 여성 10명이 성산일출봉 동암사 인근에서 중국 음악에 맞춰 같은 동작을 추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마치 미리 연습한 듯 두 줄로 나란히 서서 대열을 맞추며 공연을 이어갔다. 여성들 앞에는 '예술단'이라고 적힌 빨간색 행사용 현수막을 든 남성들이 있었고, 또 다른 남성은 대열을 정비하듯 무대를 지휘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영상이 퍼지면서 누리꾼 사이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일부는 "백두산에서는 태극기도 못 꺼내는데 제주도에서는 난리 났다", "남의 나라 와서 왜 저러는 걸까", "그냥 춤추는 거면 괜찮은데 노래 크게 틀고 하는 건 좀 아닌 것 같다" 등 비판적인 의견을 보였다.

최근 한 한국인 유튜버가 백두산 천지에서 애국가를 부르며 태극기를 흔들다 중국 공안에 제지당하고 '추후 같은 일을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작성한 사건을 떠올리는 이들도 있었다.

또한 지난 7월 제주시 우도면 하고수동해수욕장 인근 해변에 한국계 중국인(조선족)이 오성홍기를 설치하고 중국인이 선호하는 연꽃 조형물을 놓았던 일이 다시 언급되며 "도대체 남의 나라에서 왜 자꾸 저러는 거냐"는 비판도 이어졌다.

반면 일각에서는 "한국 사람들도 미국 같은 해외 가서 태권도 하고 그러는데 그거랑 비슷한 것 아니냐" "요즘 중국 사람들 단체 관광하면서 명소에서 저렇게 춤추는 게 유행이라더라. 물론 저런 외진 곳에서 자기들끼리 하는 걸 뭐라고 하겠나" "그냥 촬영용 같다" 등의 옹호 의견도 나왔다.

한편 외국인 관광객 수가 급증하면서 제주 지역에서 중국인 관련 논란은 반복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90만7608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이후 5년 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 중 중국인 관광객은 130만4359명으로 전체의 68.4%를 차지했다. 올해 1~8월에도 외국인 관광객은 150만949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20만3603명) 증가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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