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999.13
(91.46
2.24%)
코스닥
916.11
(22.72
2.42%)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찰리 커크, 혐오로 가득"…아만다 사이프리드에 '악플 세례'

입력 2025-09-17 17:28   수정 2025-09-17 17:29


할리우드 배우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총격으로 사망한 우파 논객 찰리 커크를 비판했다가, 미국 내 우파 지지자들로부터 '악플 세례'를 받고 있다.

사이프리드는 지난 14일 인스타그램에서 커크 관련 게시물에 "혐오로 가득한 사람"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지난 15일에는 "저녁 식탁에 폭력을 초대해놓고, 그것이 밥을 먹기 시작했다고 놀라선 안 된다"는 내용의 글을 공유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커크가 스스로 죽음을 자초했다는 취지로 해석했다.


사이프리드의 게시물은 큰 파장을 일으켰다. 커크의 지지자들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은 그의 인스타그램에 몰려가 수백개가 넘는 댓글을 달며 비난하고 있다. "커크가 증오로 가득 찼다고 말하는 사람은 커크의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공감 능력이 결여된 것을 보고 매우 실망했다", "헛소리 올리기 전에 팩트를 알라" 등의 반응이다.

다른 소셜미디어(SNS)에서도 사이프리드를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사이프리드는 커크 암살이 정당하다고 믿는 것 같다. 다시는 그녀 영화를 보지 말자", "앞으로 사이프리드 영화 절대 안 본다. 그녀는 커크가 증오에 찼다는 거짓을 퍼뜨리고 있다. 그녀는 일자리를 잃어야 한다" 등이다.

반면 "사이프리드를 사랑한다", "팬이 됐다", "용기를 내줘 고맙다" 등 사이프리드를 응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 사이프리드는 2016년에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최악이다. 더는 올라갈 곳은 없다"고 정치적인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유명인들이 커크를 추모했다가 논란이 되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공개 반대했던 배우 최준용은 지난 15일 "우리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추모 글을 올렸다. 배우 진서연도 지난 14일 SNS에 커크의 사진과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진서연의 인스타그램에는 "2찍(국민의힘 지지자 멸칭)이었네" 등 비난과 "애국 배우" 등 응원이 맞서고 있다.

앞서 커크는 지난 10일 낮 유타주 유타밸리대학에서 이 단체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청중과 문답하던 중 22세 남성 타일러 로빈슨으로부터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로빈슨은 행사장에서 약 180m 떨어진 건물 옥상에서 고성능 총기를 활용해 단 한 발만 발사해 커크를 암살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용의자)가 사형 선고를 받기를 바란다"고 하기도 했다.

커크는 2012년 18세의 나이에 보수주의 정치운동 '티파티' 활동가 윌리엄 몽고메리와 함께 '터닝포인트 USA'를 창단했다. 이후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자 그를 지지하는 운동을 펼쳤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개인 보좌관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커크는 이어 SNS와 팟캐스트, 라디오를 통해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확보하며 보수 진영의 젊은 층을 결집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그가 대학 캠퍼스에서 학생들과 직접 만나 토론하는 영상은 틱톡, 유튜브 등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며 Z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