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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알못'도 꽈배기 직접 만든다…쿠킹클래스 경쟁률만 15대 1 [현장+]

입력 2025-09-18 09:00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소재 함하우스. 이 건물 4층에 있는 ‘오키친 스튜디오’에 들어서자마자 은은한 노란색으로 꾸며진 공간이 한눈에 들어왔다. 벽면은 물론 곳곳의 소품까지 동일한 색상으로 연출돼 따뜻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공간 중앙에 마련된 테이블 위에는 각종 조리도구와 재료가 정갈하게 놓여 있었고 그 앞에 선 참가자들은 앞치마를 맨 채 요리를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오뚜기는 이날 오키친 스튜디오에서 기자들 대상으로 '쿠킹 클래스'를 진행했다. 회사는 2022년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재미와 경험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하는 점에 주목해 요리 및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오키친 스튜디오를 열었다.

내부는 요리를 만드는 쿠킹존과 시식 공간인 다이닝존뿐 아니라 완성한 음식을 자유롭게 연출해 사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까지 마련돼 MZ(밀레니얼+Z)세대가 좋아하는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able·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하다)한 요소도 빼놓지 않았다.

오뚜기는 이곳에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쿠킹 클래스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수업 종류는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만드는 월드퀴진 클래스 △기념일이나 특정 계절에 맞춰 운영되는 시즈널 클래스 △매월 1개 브랜드와 협업해 진행하는 페어링 클래스 △외국인 대상의 K푸드 클래스 등 4가지다.

오뚜기는 지난달까지 495회의 수업을 진행했는데 그간 약 2600명이 참여했다. 신청자만 3만9000명 이상 몰릴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약 15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셈이다.


이날 열린 클래스 주제는 ‘추억의 전통시장 여행’이었다. 참가자들은 찹쌀꽈배기, 레트로 햄버거, 복숭아 냉차 등 세 종류의 음식을 체험했다. 추석을 앞두고 시장의 정겨운 풍경을 떠올리게 하려는 기획이다.

수업은 조리대 위에 놓인 레시피 카드를 보고 스스로 조리하는 ‘셀프 쿠킹’ 방식으로 진행됐다. 메뉴별로 설명이 쉽고 자세하게 적혀있어 이른바 ‘요알못(요리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따라 할 수 있었다. 실제 웰컴티로 제공된 복숭아 냉차를 제외하고 나머지 두 가지 음식을 만드는 데 채 한 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물론 완전히 혼자서만 진행되는 수업은 아니다. 현장에는 전문 셰프가 상주해 조리법을 설명하고 중간중간 팁을 전한다. 이날은 송가연 오키친 스튜디오 셰프가 강사로 나서 수강생들 눈높이에 맞춘 설명으로 수업을 이끌었다.


첫 번째로 체험한 요리는 찹쌀꽈배기였다. 준비된 그릇에 이스트와 반죽 한 봉지를 넣고 저으니 금세 밀가루 반죽이 완성됐다. 약 15분간 발효시킨 뒤 반죽을 소량씩 떼어내 길쭉하게 밀고, 양 끝을 엮어가며 꽈배기 모양을 만들었다. 기름이 달궈진 팬에 조심스레 넣자 반죽이 부풀어 오르며 곧 노릇노릇한 꽈배기가 완성됐다.

이어진 메뉴는 햄버거였다. 준비된 떡갈비와 빵을 버터에 굽고 양상추, 계란후라이, 피클 등을 순서대로 올리자 레트로 감성이 가득한 ‘옛날 버거’가 재현됐다.

완성한 요리는 쿠킹존 옆에 마련된 다이닝존에서 바로 맛볼 수 있다. 참가자들과 요리부터 식사까지 함께 즐기며 식문화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키친 스튜디오는 소비자가 단순히 식품을 구매하고 먹는 데 그치는 일차원적 경험에서 벗어나 즐거운 쿠킹 경험을 통해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현한 공간”이라며 “요리에 관심이 있거나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이들이 모여 취향을 교류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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