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방 분양 시장에서 모든 주택형이 1순위 마감을 기록한 사례가 전체의 7% 수준에 그쳤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고 자금 조달마저 어려워진 가운데 '옥석 가리기'가 심화하고 있단 분석이다.18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올해 1월부터 9월(16일, 청약접수일 기준)까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청약 접수를 진행한 지방 분양 아파트(보류지, 조합원 취소분 물량 제외)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해당 기간에는 83곳이 공급, 이중 전 주택형 1순위 마감 단지는 단 6곳이었다.
6곳은 △충북 청주시 '청주테크노폴리스 하트리움 더 메트로(S4블록)'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A7BL)' △전북 전주시 '더샵 라비온드' △울산 울주군 '태화강 에피트' △대구 수성구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 △강원 춘천시 '춘천 레이크시티 2차 아이파크'다.
최근 공급 감소와 분양가 인상 등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도 울산, 대구, 춘천 등 지방 일부 지역에서 전 주택형 1순위 마감 단지가 나온 것은 실수요자들이 차별화된 입지, 높은 상품성,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춘 '똘똘한 한 채'를 선별적으로 선택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더 이상 묻지 마 식 청약이 아닌 이처럼 검증된 가치를 지닌 단지에만 수요가 집중되는 양상이 지방 분양 시장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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