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면서 자신만의 전문성을 찾기 위해 고민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인공지능(AI) 발전으로 산업 현장에서 범용 인재가 아니라 ‘대체 불가능한 인재’를 찾고 있어서다. 자신만의 전문성을 쌓으면서 인맥을 넓히고, 학위까지 받을 수 있는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한 과정도 강화했다. 금융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알고리즘 트레이딩, 파생상품 운용, 퀀트 투자전략 등 고도화된 핀테크 기술을 실무에 접목할 수 있도록 했다.건국대는 AI 기반 경영 전략과 디지털 경험을 융합한 AI-DX MBA를 운영한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의사결정 역량뿐 아니라 브랜드, 마케팅, 서비스 전반에 걸친 고객 경험 혁신을 교육한다. 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 교육과 함께 디지털 마케팅, 옴니채널 고객 경험, 조직 리더십 등을 아우르는 융합형 커리큘럼으로 현업에 즉시 적용 가능한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목표다.
서울대는 기업 대표, 이사급 임원, 조직 내 의사결정권자를 위한 최고위 교육 프로그램인 ‘빅데이터·AI CEO 과정’을 운영한다. 커리큘럼은 ‘빅데이터·AI 기반 의사결정’, ‘생성형 AI의 이해와 응용’, ‘경영전략과 AI의 결합’, ‘최신 빅데이터·AI 응용 사례’ 등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는 실제 산업 사례를 통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얻고, 자사 환경에 맞춰 기술과 전략을 단계적으로 수용하는 방법을 익힌다.
의료경영트랙은 국내 최초 의료경영 전문 교육과정으로 대한민국 보건·의료산업 분야를 이끌어나갈 의료경영 전문가를 양성한다. 2025학년도에 신설된 럭셔리브랜드경영트랙은 프랑스 ‘파리 럭셔리 스쿨 오브 비즈니스(Paris Luxury School of Business)’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복수학위 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다. 2021년 국내 최초로 신설한 ESG트랙은 기업 경영의 본질적 변화를 주도하는 ESG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세종대 MBA는 실용적이고 기업 친화적인 교육을 표방한다. 국내 MBA 가운데 가장 많은 영어 트랙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5학년도 2학기 기준 외국인 학생 수는 약 360명에 달한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와 협력해 복수학위 과정도 운영 중이다.
대표 과정인 프랜차이즈 경영학 석사(FC MBA)는 국내 최초로 개설돼 올해로 21년째를 맞았다. 호텔관광경영학과를 기반으로 매년 50~60명의 프랜차이즈 전문가가 모여 사례 중심의 실무 교육을 받고 있으며, 활발한 동문 네트워크도 강점이다. 세종대는 1968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호텔관광경영학부를 개설한 대학이기도 하다.
알토대 MBA의 또 다른 장점은 1년6개월(3학기) 동안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MBA 중 최단 기간이다. 금요일 저녁 수업과 토요일 수업으로만 진행해 직장인들이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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