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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관 명의로 10억 주식’...이춘석 자금 출처 추적

입력 2025-09-18 14:34   수정 2025-09-18 15:27


이춘석 무소속 의원의 주식 차명 거래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조사 대상을 의원 보좌관 전체로 확대하고 있다.

18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오전 국회 의원회관 8층에 위치한 이 의원실을 약 3시간 30분 동안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보좌진들의 휴대전화와 관련 자료가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이 의원이 주식 투자에 사용한 자금의 출처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현재까지 이춘석 의원과 차모 보좌관 등 2명이 피의자 신분이며 나머지 보좌진은 참고인으로 조사받고 있다. 하지만 압수한 휴대전화와 자료 분석 결과에 따라 피의자가 추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찰은 압수물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진행 중이며 보좌진에 대한 소환 조사도 검토 중이다.

이 의원은 보좌관 명의로 약 3년간 수십 억원 규모의 주식거래를 진행한 혐의(금융실명법·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를 받고 있다.

문제는 그의 신고 재산이 약 4억 원 수준인데 반해 실제 주식 거래 규모는 10억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나 자금 출처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다.

이 의원은 이미 두 차례 소환 조사에거 차명 거래 사실은 인정했으나 주식 자금은 “경조사비로 충당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경찰은 이 의원이 차명으로 인공지능(AI) 관련주를 매입한 사진이 보도될 당시 그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AI 정책을 담당했다는 점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게 아닌지도 따져보는 중이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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