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18일 5.52% 뛴 8만2200원에 장을 마쳤다. 약 6개월 만의 최고치다. 전사 차원의 희망퇴직을 실시한다는 한국경제신문 단독 보도 영향으로 분석됐다. LG전자는 중국발 저가 공세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로 인력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MS사업본부에서 먼저 희망퇴직을 실시한 데 이어 이번엔 전체 사업부의 만 50세 이상 구성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기로 했다. 올해 LG전자 영업이익은 2조6834억원으로, 작년(3조4197억원)보다 21% 감소할 것으로 증권가는 추정한다.
● “두산에너빌, SMR 최대 수혜”
KB증권이 원전 시장 확대에 따른 최대 수혜주로 두산에너빌리티를 꼽았다. 정혜정 연구원은 “영국 정부가 신규 원전 프로젝트 승인에 걸리는 시간을 종전 3~4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는 협정을 미국과 체결할 것”이라며 “미국이 우방국과의 원전, 소형모듈원전(SMR) 협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수혜가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원전 설비 규모는 작년 377GW에서 2050년 992GW로, 26년간 2.6배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가장 우호적인 시나리오에서 SMR은 2050년까지 신규 원전의 24%를 맡을 것”이라고 했다.
● 목표가 높아진 롯데정밀화학
하나증권이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했다. 윤재성 연구원은 “그린소재 부문 영업이익은 전 분기와 비슷할 것”이라며 “케미칼 부문이 2분기 27억원에서 3분기 165억원으로 대폭 늘 것”이라고 봤다. 이익 규모가 감소해온 암모니아 트레이딩 부문도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중국을 중심으로 진행된 에피클로로히드린(ECH) 증설 사이클이 정점을 통과하는 중”이라며 “향후 수년간 공급 부담이 없다”고 평가했다. ECH는 플라스틱 등의 원료다. 주가는 6.89% 급등한 4만8900원에 마감했다.
● 키움證 “오리온, 연말 더 좋아”
키움증권은 오리온에 대해 “연말로 갈수록 주가 상승 모멘텀(동력)이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박상준 연구원은 “전반적인 원가 상승 부담 속에서도 중국과 베트남의 판촉비를 확대했다”며 “해외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코코아 가격이 하락해 내년 1분기부터 원가율이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오리온의 지난달 한국·중국·베트남·러시아 합산 매출은 1년 전보다 4% 늘어난 2768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가는 1.48% 오른 10만960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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