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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5명이 주최한 ‘하이픈콘(HyphenCon25)’ 성료

입력 2025-09-22 11:34   수정 2025-09-22 17:21

고등학생이 직접 기획·주최한 스타트업 컨퍼런스 ‘하이픈콘25(HyphenCon25)’가 지난 13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스타트업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 창업가 등 다양한 시선을 담아내며 “인사이트를 행동으로 바꾸는 사람들”을 위한 자리로 꾸려졌다.

행사에는 △토스 △익스토리 △파비콘 △싱귤래러티 △데브코리아의 연사 6인이 참여해 AI 시대의 실전 전략을 공유했으며, △알바트로스 △스코모트 △에이치쓰리네트웍스 △한경 IT교육센터 △온기닮다 △일렉테리어 △코카콜라 등이 파트너사로 힘을 보탰다.


기조강연에 나선 김병철 익스토리 대표는 ‘변화하는 스타트업 개발자의 업무 방법’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AI로 코드를 만들 수는 있지만, 무엇을 만들지 정하는 것은 결국 기획자의 역할”이라며 “작은 실험을 빠르게 실행하고 고객 반응을 통해 배우며 개선하는 적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재영 토스 PO는 ‘AI와 디자인씽킹, 숫자로 답하다’라는 강연에서 “AI와 경쟁하지 말고, AI를 누구보다 잘 활용하라”며 시대적 변화 속에서 창의적 실행이 가지는 의미를 공유했다. 윤 연사는 교육부 장관상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수상, 총학생회장에서 토스 입사까지의 이력을 소개하며 “내 인생은 디자인씽킹 전후로 나뉜다. 앞으로의 인류는 AI와 함께 창의적으로 자아실현을 하며 자급자족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 밝히며, “AI 시대에 필요한 태도는 두려움이 아니라 도전”이라고 조언했다.

세번째 순서로 손하영 토스커머스 디자이너가 ‘행동을 불러일으키는 트리거’를 주제로 입을 열었다. 손 연사는 “행동의 동기는 어디서 오는 걸까요?”라는 질문으로 서두를 떼면서, 성장의 동기를 결핍에서 찾았다고 고백했다. BX 디자이너로 커리어를 시작해 푸망에 입사한 뒤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전향했지만, 첫 토스 면접에서 좌절을 겪었다. 이후 아카라 이직에서도 ERP 연동 불가라는 현실적 문제를 마주했으나 다시 토스에 도전하며 “행동의 동기는 문제를 정의하고 극복하는 과정에서 나온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동시통역이 이루어진 플로리안 루닷 Dev Korea 공동창업자는 ‘글로벌 테크 진출을 위한 핵심 역량(Breaking into Global Tech: Skills and Traits that Matter Most)’을 주제로 해외 무대에 도전하는 개발자와 스타트업을 위한 전략을 전했다. 그는 프랑스·일본·한국을 거쳐 세 차례 창업과 CTO를 경험했으며, 50여 회의 글로벌 테크 이벤트를 주최했다. 루닷 연사는 “성공하는 사람은 단순한 슬로건이 아니라 증명 가능한 신호를 보여준다. 작은 문서라도 영어로 작성하는 습관이 글로벌 기회를 10배 넓힌다”고 말하며 “증명이 약속을 이긴다. 이번 주에 작은 것이라도 출시하고 임팩트를 측정하라”고 당부했다.

다섯 번째 연사로 무대에 오른 변재일 파비콘 코리아 엠버서더는 ‘링크드인, 세일즈의 압도적 새로움’을 주제로 강단에 올랐다. 변 연사는 SAP의 STAR 프로그램을 계기로 링크드인에 본격 참여했고, 뉴스레터 ‘SAP STAR Intern Diary’로 3,470명의 구독자와 2만 회 조회수를 기록한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링크드인 성공의 핵심 요인으로 ACE 기법(Authenticity·Consistency·Expertise)을 제시하며, 프로필 다국어 세팅·적극적인 일촌 신청·의미 있는 댓글 작성 등 실전 팁을 전했다. 또한 AI 기반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Favikon을 소개하며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와 네트워크가 세일즈 성과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연단에 오른 김서현 싱귤래러티 대표는 ‘스타트업 Zero to One: PMF 찾기와 자금조달의 실전 전략’을 주제로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2003년생 제주 출신 창업가인 그는 전국 창업대회에서 20여 차례 우승했지만, “대회용 아이템과 실제 시장에서 통하는 아이템은 다르다”는 교훈을 얻었다. 첫 AI 일기 앱을 실패로 매듭지었으나, 이후 Chatnotes와 Univ AI로 특정 고객 문제를 겨냥해 PMF를 모색하며 반등에 성공한다. 출시 일주일 만에 274만 원 매출을 기록하며 프라이머로부터 1억 원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김 대표는 “린 스타트업 방식의 반복 검증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주변의 ‘안 된다’는 말은 대부분 직접 해보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합리적 근거가 있다면 과감히 시도하라”고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미림마이스터고 2학년 학생 다섯 명이 100일간 준비해 진행됐다. 사무국장 박준원 학생을 비롯해 마케터와 개발자를 꿈꾸는 학생들이 힘을 모아 기획·운영을 맡았다. 전문가의 지원은 제한적이었지만, 참여 기업인들은 청소년들의 순수한 시도에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알바트로스 그룹과 스코모트, 에이치쓰리네트웍스, 한경닷컴 IT교육센터, 코카콜라, 일렉테리어, 온기닮다, 란란클래스 등 기업들의 후원을 통해 진행됐다. 한 후원사 관계자는 "고등학생들이 바라본 스타트업의 미래가 궁금해 참여했는데, 매우 뜻깊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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