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물보안법 시행으로 중국 업체들이 위축된 틈을 타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 자리매김하겠습니다.”폴 김(한국명 김현국) 마티카바이오 대표(사진)는 19일 “중국 대표 기업인 우시바이오로직스는 임상 단계 의약품부터 계약을 체결해 허가 후 상업화까지 이어지는 장기 계약으로 세계 CDMO 시장을 석권해 왔다”며 “세계 기업들이 중국 생산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하는 만큼 우시의 빈자리를 마티카가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마티카바이오는 차바이오텍이 2020년 미국 텍사스주에 설립한 현지 CGT CDMO 전문기업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1월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여러 1세대 CGT CDMO 기업을 인수한 뒤 키워내 다국적 제약사 및 임상시험수탁업체(CRO)에 매각한 이력이 있다. 2021년엔 영국 코브라바이오로직스를 글로벌 전임상 최대 CRO 찰스리버에 약 1조2000억원에 매각했다.
마티카바이오는 지난 16일 미국 상장 바이오 기업과 임상 단계 CFT 생산 계약을 맺었다. 계약에는 임상 시료 생산뿐 아니라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시 상업화 단계까지 이어지는 조항이 포함됐다. 임상 단계인 후보물질이 향후 시판됐을 때도 마티카가 생산을 맡는다는 뜻이다. 김 대표는 “우시바이오로직스의 대표 전략을 우리가 벤치마킹한 것”이라며 “상업화까지 이어지는 고객사가 두 곳 이상 생기면 생산 물량 확보를 위해 텍사스 공장 증설도 본격화하겠다”고 했다.
그는 “2026년은 유전자치료제가 대중화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대표는 “이르면 내년부터 황반변성(wAMD) 유전자치료제 임상 3상 데이터가 나오고 FDA 허가 신청이 이어질 것”이라며 “관련 기업이 주요 고객사가 될 수 있도록 타진 중”이라고 밝혔다.
마티카바이오는 올해 200억원 수주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시장 급성장을 앞둔 지금이 회사 성장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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