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재생 플라스틱과 종이·금속 재활용 업체, 리필 용기·재사용 컵 공급사, 다회용 포장재 세척 인프라 기업, 종이 패키징 업체 등이 수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기대한다. 포장재 이력 관리에 필요한 스마트 라벨 솔루션이나 규제 대응 컨설팅 수요도 늘어날 수 있다.
다만 관련 업계에서는 기회보다 위험 요인이 더 많다는 우려도 크다. 중국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세계 재생·재활용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어서다. 국내 재활용 페트(PET) 시장은 이미 중국 업체의 저가 제품 공세로 흔들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재생 원료 수요 확대가 국내 업체에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중국 업체와의 경쟁은 큰 부담”이라며 “장밋빛 기대만 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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