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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동성애 밝혔던 윤여정 "韓 보수적…미국처럼 되어야"

입력 2025-09-20 14:12   수정 2025-09-20 14:13


배우 윤여정이 한국의 보수적인 문화를 언급하며 성소수자 권리와 관련해 "동성애자든 아니든 사람은 누구나 동등하다는 게 제 신념"이라고 밝혔다. 앞서 그는 아들이 미국에서 동성혼을 올렸다는 사실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윤여정은 지난 19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홀에서 진행된 영화 '결혼 피로연'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영화는 두 동성 커플의 가짜 결혼 계획에 눈치 100단 K-할머니가 등장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1993년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받은 이안 감독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극 중 윤여정은 눈치 백단 K-할머니 자영 역을 맡았다. 작품이 LGBTQ와 인권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만큼, 이날 현장에서 윤여정은 "사실 이런 문제에 한국이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가면 좋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우리도 미국처럼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아직은 아니다"라면서 "한국은 굉장히 보수적인 나라다. 79년을 살았기 때문에 잘 안다"고 말했다.

이어 "이성애자든 동성애자든 동등하다. 모든 사람에게 마음을 열어야 한다. 동성애자나 이성애자, 흑인이나 황인처럼 (사람을) 카테고리로 나누고 꼬리표를 붙이는 건 옳지 않다. 우리는 결국 모두 인간이니까"라며 변화를 강조했다.

앞서 윤여정은 '결혼 피로연' 개봉을 앞두고 해외 매체 인터뷰를 통해 본인의 첫째 아들이 동성애자이며 미국에서 결혼했다고 밝혔었다.

당시 그는 "내 첫째 아들이 2000년에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했다"라며 "뉴욕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화됐을 때 그곳에서 아들의 결혼식을 열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는 아직 비밀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온 가족이 뉴욕으로 왔다. 고국에서는 이 사실을 밝혔을 때 어떤 반응이 나올지 아직도 모르겠다"고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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