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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생산 20만 대 넘긴 광주글로벌모터스…상생형 일자리 '시즌 2' 설계

입력 2025-09-22 16:01   수정 2025-09-22 16:02

‘대한민국 제1호 상생형 일자리 기업’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상생형 일자리 ‘시즌 2’ 설계에 나선다. GGM은 2021년 9월 15일 현대자동차의 캐스퍼를 수탁 생산하기 시작해 4년여 만인 지난 6일 누적 생산 20만 대를 돌파했다.

국내외의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20만 대 생산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자동차업계는 완성차 수탁 생산 전문 기업 GGM이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GGM은 2019년 힘겨운 과정 끝에 탄생했다. 정부와 광주광역시, 시민사회, 한국노총 등 노사민정이 누적 생산 35만 대까지 대안 노조 성격인 노사상생협의회를 통해 적정 임금과 근로조건 등을 논의한다는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내면서 설립됐다.

연간 5만여 대의 차량을 생산하는 GGM은 2028년 상반기면 누적 생산 35만 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이제 새로운 노사 상생 모델인 상생형 일자리 시즌 2를 고민하고 있다.
◇ 사회적 협약 지켜 고객사 신뢰 얻어야
22일 GGM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정규직 사원 700여 명을 직접 고용하고 지역 내 협력사들과의 동반 성장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채용 인원 중 90%는 광주·전남 출신이며 근로자의 85%는 20∼30대 젊은 층이다. ‘지역 청년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설립 이념에 부합한다.

하지만 GGM이 진정한 ‘광주 일자리의 희망’이 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총면적 60만4000㎡의 회사 부지 내에 공장을 증설해 규모의 경제인 연간 20만 대 생산체제를 이뤄야 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공장 증설이 성공하면 4년 동안 만든 20만 대를 한 해에 생산할 수 있어 제대로 된 완성차 공장의 격을 갖출 수 있다. 연간 20만 대를 제조하면 직접 고용 인원도 2000여 명으로 늘어 지금보다 일자리가 세 배 가까이 증가한다.

연간 20만 대 생산을 위해선 지금처럼 캐스퍼 한 차종만으로는 어렵다. 고객사로부터 최대 물량과 함께 추가 차종을 위탁받아야 한다.

GGM 관계자는 “누적 생산 35만 대까지는 대립적인 노사관계를 탈피하고 노사상생발전협정서를 반드시 준수해 고객사의 신뢰를 얻어야 가능한 일”이라며 “연간 20만 대를 생산하면 글로벌 자동차 생산 기업이라는 확고한 위상을 다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적정 임금 현실화 등 ‘시즌 2’ 논의
GGM은 스스로를 지역경제를 키울 ‘희망의 불씨’라고 평가한다. 이 희망의 불씨가 타오르게 하려면 2028년 누적 생산 35만 대 달성 이후 상생형 일자리의 모습을 지금부터 잘 준비해야 한다는 게 GGM 측의 설명이다.

GGM은 새로운 노사상생발전협정서에 적정 임금 현실화, 실질적 사회적 임금 및 복지 지원 등 시즌 1의 미흡했던 부분과 사회적 합의를 제도적으로 관리할 방안 등 ‘지속할 수 있는 상생형 일자리 기업 GGM’의 운영 방안을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와도 이 문제를 두고 논의에 들어갈 방침이다.

GGM 관계자는 “지속할 수 있는 상생형 일자리 기업의 운영을 위해서는 제2의 사회적 합의가 이행될 수 있는 환경과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광주가 산업평화를 선도하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발전해야 한다는 시민 여론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GGM 경영진도 상생형 일자리 시즌 2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윤몽현 GGM 대표는 지난달 독일의 현대차 유럽법인(HEM)과 딜러사를 방문해 올해 인스터(캐스퍼 EV 수출명) 유럽 시장 판매 동향과 2026년 판매 전망을 점검했다. 또 고객과 시장의 반응을 확인하는 등 최대 생산과 최고 품질에 대한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 윤 대표는 3개 차종을 연간 20만 대 생산하는 현대차 튀르키예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는 등 GGM의 미래인 연간 20만 대 생산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윤 대표는 “광주시민들이 700명의 일자리 창출로 만족하라고 GGM을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앞으로 1000명, 장기적으로 2000명에 달하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는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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