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53%로 집계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15~1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5%포인트 낮아진 53%였다. 반면 부정 평가는 43.6%로 2.5%포인트 상승했다. '잘 모름'은 3.4%였다.
리얼미터는 "코스피 3400선 돌파, 청년 일자리 4만개 창출, 국민성장펀드 출범 등 긍정적인 경제 및 민생 정책 소식이 있었으나, 대법원장 사퇴 공감 발언과 삼권분립 침해 논란, 특검의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 등 정치적 이슈가 민생 정책의 효과를 상쇄해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하락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4.2%로 전주보다 0.1%포인트 내렸다. 국민의힘은 38.6%로 2.2%포인트 올랐다. 개혁신당은 4.1%, 조국혁신당은 1.9%, 무당층은 7.5%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대법원장 사퇴 압박 공세가 과도한 정치 공세로 인식되며, 진보층과 학생층의 일부가 이탈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정책 성과에 대한 기대로 지지율 하락 폭을 최소화하며 횡보했다"고 해석했다.
또 "국민의힘은 대통령실의 대법원장 사퇴 공감 발언과 민주당의 압박 공세가 사법부 흔들기라는 정치적 과잉으로 인식되면서, 이에 반발한 진보층, 20대, 학생 등을 일부 흡수하며 지지율 상승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 응답률 5.3%였고, 정당 지지도 조사는 ±3.1%포인트, 응답률 4.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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