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에 대해 "수요와 공급을 뛰어넘는 그런 대책은 없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출을 일부 억제하면서 초기에 시장이 관망세를 보인 적이 있지만, 대한민국이 아직 주식 투자나 산업 투자가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자금은 결국 부동산으로 몰려올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최근 글로벌 증시가 상당히 부양되고 있어 우리 증시가 부양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투자 환경 같은 경우에는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다'라고 평가하는 기업인이 대부분"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펀더멘탈의 충분한 확충 없이는 부동산 시장으로 다시 돈이 몰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했다.
이 대표는 "과거 코로나19 지원금으로 왕창 풀어서 돈 가치가 떨어지니 부동산 같은 자산의 명목상 가치가 급등하는 모양새를 저희가 본 적이 있다"며 "지금도 서울 비강남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지역부터 시작해 경기도 판교 등 학군이 좋은 주거지를 중심으로 결국 폭등세가 감지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가 결국 부동산에 있어 수요와 공급을 뛰어넘는 대책은 없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며 "지난번에 발표했던 공급 대책도 시장의 평가가 아주 박한 것 같다. 현명하게 대처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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