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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지커 이어 샤오펑…中전기차들 韓 상륙작전

입력 2025-09-23 17:38   수정 2025-09-29 19:05

중국 전기차 제조사 샤오펑이 한국에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영업을 개시할 준비를 마쳤다. 샤오펑은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기술도 갖춰 ‘중국의 테슬라’로 불린다. 비야디(BYD), 지커에 이어 중국 전기차 회사들이 정체된 내수 시장과 미국 등 막힌 해외 시장을 피해 한국으로 달려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샤오펑은 지난 6월 ‘엑스펑모터스코리아’라는 이름으로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한국 사업을 총괄하는 승용 부문 대표를 맡을 수입차 회사 근무 경력이 있는 한국인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펑 한국 본점의 소재지는 서울 신정동으로, 일단 정식 사무실이 아니라 공유오피스를 주소지로 등록했다.

2014년 설립된 샤오펑은 출범 10년 만에 BYD, 지커 등과 함께 중국 전기차 ‘빅5’로 성장했다. 전기차뿐 아니라 플라잉카, 미래항공모빌리티(AAM), 휴머노이드, 인공지능(AI) 등의 기술도 보유했다. 지난 9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전기 세단 신형 P7과 함께 휴머노이드를 전시해 주목받았다. 한국에 진출하면 일단 P7 등의 전기 세단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펑이 영업을 시작하면 국내 전기차 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테슬라가 올해 모델Y 신형인 주니퍼를 한국에 내놓으며 단숨에 국내 전기차 판매 1위로 올라섰고, 1월 국내에서 첫 전기차를 출시한 BYD는 지난달까지 1947대를 판매해 올 들어 수입 전기차 시장 3위에 올랐다. BYD는 최근엔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시라이언도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중국 전기차 회사들은 이제 단순히 저렴한 가격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한국 시장에서 품질로 승부를 볼 생각인 것 같다”며 “중국에 100여 개 회사가 난립해 있고, 미국으로는 진출할 수 없으니 넘치게 생산한 차량을 가까운 한국이나 일본으로 최대한 수출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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