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부각된 당 지도부와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 간 소통 부재를 두고 "언론이 이간질, 갈라치기 하는데 꿈 깨길 바란다"고 24일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마무리 직전 추가발언에서 "2~3일간 언론이 지도부와 법사위 간 갈등이 있는 것처럼 보도했는데 사실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청래도 못막은 추미애' '조희대 청문회 강행' 등 일부 기사 제목을 언급하면서 "이간질하고 갈라치기하는 제목"이라고 지적했다.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22일 오후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 계획서를 채택했다. 당 지도부와 원내지도부 모두 법사위 차원에서 의결한 뒤 추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당 지도부가 사법부 상대로 강경한 발언을 이어가는 일부 의원들에게 자제하라는 경고까지 했다는 말도 나왔다.
정 대표는 사법부 압박 속도전을 지시한 건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제가 얘기한 건 일정을 공유하자는 차원이지 솜방망이로 조희대에 대한 공세를 하지 말라든가 늦추자든가 하는 그런 취지가 아니다"고 했다. 이어 정 대표는 "이렇게 언론에서 이간질하고 갈라치기 하는데, 꿈깨시길 바란다. 그런 일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도 '조희대 청문회'를 앞둔 법사위원들에게 "끝까지 열심히 하시라"고 당부했다. 사법부 압박이 삼권분립이란 야당의 지적에 대해선 "대선을 코앞에 두고 대선 후보 바꿀 수 있다는 사법부의 오만과 자만이 부른 자업자득"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가 법사위원장이던 지난 5월 대법원은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식선거법 위반 관련 2심 재판을 열흘 만에 파기환송했다. 정 대표는 당시에도 청문회를 추진했지만 조 대법원장은 불출석했다.
정 대표는 "역사적으로 국민들은 불의한 대통령들을 다 쫓아냈는데 대법원장이 뭐라고 호들갑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삼권분립 사망의 장본인들인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 모두 국민의힘 귀당 쪽이 배출한 대통령 아니냐"며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얻다 대고 삼권분립 운운하냐"고 비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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