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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진호, 음주운전 적발…불법 도박 수사 중 또 논란

입력 2025-09-24 16:37   수정 2025-09-24 16:41



개그맨 이진호(39)가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불법 도박 수사로 이미 논란의 중심에 선 상황에서 또다시 법적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이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이날 새벽 인천에서 양평까지 100㎞가량 술에 취한 채 운전대를 잡았다.

음주 측정 결과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1%로 면허 취소 수치였다. 이 씨 요구로 채혈 검사가 진행됐으며, 최종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목격자 신고를 접수한 인천경찰청 요청을 받아 이 씨 차량을 추적했고, 오전 3시 23분께 양평에서 검거했다. 이 씨는 혐의를 인정한 상태다.

소속사 SM C&C는 “이진호는 일말의 변명 없이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소속사 역시 책임을 통감하며 처분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씨는 2005년 SBS 7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웅이 아버지’ 캐릭터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tvN ‘코미디 빅리그’, JTBC ‘아는 형님’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그러나 지난해 불법 도박 사실을 스스로 고백하며 수사 대상에 올랐고, JTBC ‘아는 형님’에서는 하차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 사실은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양평=정진욱 기자
정진욱 기자 croc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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