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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아산만권 개발 '베이밸리'로 경제 대도약"

입력 2025-09-24 18:02   수정 2025-09-25 00:14

“충남 북부와 경기 남부를 아우르는 베이밸리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성장 패러다임을 바꾸는 대전환이 될 것입니다.”(김태흠 충남지사)

김태흠 충남지사의 초광역 개발 프로젝트 ‘베이밸리’가 본격화해 아산만 일대가 글로벌 첨단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베이밸리는 충남 북부(천안·아산·당진·서산)와 경기 남부(평택·화성·오산·안성) 등 8개 도시가 맞닿은 아산만을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키우는 초광역 프로젝트다. 미국 빅테크 산실인 실리콘밸리 역시 샌프란시스코만을 접하고 있는 ‘베이 에어리어’에서 탄생한 점에 착안했다.

김 지사는 24일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아산만은 반도체·디스플레이·수소경제 등 미래 산업과 자동차·석유화학 등 주력 제조업이 집약된 한국 경제의 심장부”라며 “아산만을 실리콘밸리와 베이 에어리어처럼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해 지역내총생산(GRDP) 규모를 세계 20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첨단산업·국제협력 거점 도약
충청남도는 민선 8기 들어 베이밸리 건설을 최우선 핵심 과제로 정하고 2050년까지 33조원을 투입하는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이를 통해 현재 1700억달러(약 204조원)로 세계 55위 수준인 충남 GRDP를 20위권으로 견인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산만 일대는 지금도 삼성·현대 등 32만 개 기업과 인구 430만 명이 거주하고 한국 수출의 23%를 담당하는 핵심 경제권으로 꼽힌다.

도는 베이밸리 완성을 위해 산업, 인재, 정주, 사회간접자본(SOC) 등 4대 분야에서 10개 핵심 사업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베이밸리 탄소중립 산업벨트 구축, 이코노믹 시큐리티 섹터(희토류 등 광물자원 비축기지) 조성, 반도체·미래 모빌리티산업 육성, 바이오·신소재산업 성장 촉진, 지·산·학·연 연구개발(R&D) 혁신 역량 강화, 베이밸리 개발청 설립 등이 골자다. 아산만 거점도시에는 기업·대학·국제교육·스마트도시 기능을 결합한 10만 명 규모 신도시 개발도 계획돼 있다. 김 지사는 “아산만은 실리콘밸리나 중국 웨강아오대만구에 못지않은 항만과 육상교통 인프라를 고루 갖췄다”며 “이곳을 세계와 경쟁하는 혁신 생태계로 조성해 글로벌 기업과 인재를 배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통·투자·혁신 생태계 가속
충남은 베이밸리 사업을 위해 전국을 잇는 초광역 교통망을 선제적으로 구축했다. 지난해 아산만 순환철도를 앞당겨 완공하고 서해선~경부선 KTX 연결 사업도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마쳤다. 또 국내외 투자 유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천안 수신, 아산 인주·둔포, 서산 지곡, 당진 송산 등 5개 지구, 약 13.3㎢에 대해 연내 지정을 확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도는 자율주행 모빌리티·인공지능(AI)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반도체 후공정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를 지정하는 방안도 정부에 건의한 상태다.

지난해 예타를 통과한 5000억원 규모의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1조원 규모 벤처투자펀드와 1300여 개 스타트업 입주 공간을 확보해 청년과 혁신기업이 도전할 무대를 마련했다. 김 지사는 “베이밸리 실현을 위해 지난 3년간 전력을 다했다”며 “충남이 주도해 만든 투자와 혁신의 흐름이 10년, 20년 뒤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제협력도 강화한다. 도는 26일 충남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2025 베이밸리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야마시타 마코토 일본 나라현지사, 토머스 프레이 미국 다빈치연구소장, 릭 라스무센 미국 UC버클리 교수 등 국내외 학계·기업인 500여 명이 참석한다. 프레이 소장이 ‘혁신 생태계와 초광역 협력이 주도하는 새로운 경제지도’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미국 투자사 최고경영자와 업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패널 토론, 벤처캐피털과 국내 기업 간 1 대 1 매칭 투자 설명회 등도 연다.

김 지사는 “햇빛을 돋보기로 모으면 불꽃을 일으키듯 도민의 힘을 한데 결집해 베이밸리를 진정한 글로벌 경제 허브로 키울 것”이라며 “수도권 집중 완화와 국가 균형발전, 초광역 협력의 성공 모델로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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