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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호출 플랫폼 '합종연횡'…티맵, 티머니와 제휴

입력 2025-09-24 17:55   수정 2025-09-25 00:56

글로벌 택시 호출 플랫폼 우버와 결별하며 국내 택시 사업에서 한발 물러선 티맵모빌리티가 티머니모빌리티와 손을 잡았다. 우버가 네이버와 협력하며 서비스 외연을 확장하는 것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내 모빌리티업계 전반에서 새로운 제휴를 통한 합종연횡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티맵은 24일 자사 앱 내에 티머니 콜택시 ‘온다택시’ 호출 탭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직접 호출 사업을 운영하지 않고 외부 플랫폼에 연계하는 방식이다. 티머니는 월간활성이용자(MAU) 1500만 명 규모의 티맵을 활용해 부족한 이용자 기반을 넓힐 수 있고, 티맵은 호출 기능을 추가해 앱 체류 시간과 서비스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티맵은 2021년 우버와 합작법인 우티를 세우며 택시 호출 시장에 진출했지만, 카카오T의 벽을 넘지 못했다. 우버가 51%, 티맵이 49%를 출자했다. 티맵은 데이터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해 우티 지분을 전량 매각하며 협력을 종료했다.

티맵과 결별한 우버는 최근 네이버 유료 멤버십 ‘네이버플러스’에 호출 구독 서비스 ‘우버원’을 연계했다. 우버원은 택시 요금 일부 적립과 우수 기사 우선 배차 혜택 서비스를 제공한다. 쏘카 역시 네이버와 제휴해 멤버십 가입자에게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5월 중국 최대 내비게이션 앱 ‘고덕지도’와 손잡았다. 중국 관광객이 자국어로 한국 주소를 입력하면 국내에서 카카오T 택시를 호출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 단독으로는 시장 확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 아래 제휴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이종업계 간에도 제휴가 가속화하면서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의 판도도 서서히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총 기자 young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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