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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9건 이상 사형 집행한 이란…인권단체 "대규모 학살"

입력 2025-09-24 21:24   수정 2025-09-24 21:26


올해 들어 이란이 하루 평균 9건 이상 최소 1000건의 사형을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노르웨이 인권단체 이란 인권(IHR)은 지난 1월 1일부터 이날까지 이란이 1000건의 사형을 집행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IHR은 "지난주에만 64건이 집행됐고, 이는 하루 평균 9건 이상"이라면서 "공식적으로 발표된 사형 건수는 11%로, 보고되지 않은 사례가 많기 때문에 이 수치는 최소치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발표는 IHR이 2008년부터 이란의 사형 집행 건수를 발표한 후 최다 건수다. 올해 전까지는 지난 2015년 977건이 최다였고, 지난해에는 975건의 사형이 집행됐다.

IHR에 따르면, 이란의 올해 사형 집행 중 50%는 마약 범죄, 43%는 살인이며, 3%는 반란을 포함한 안보 관련 범죄 및 성폭행, 1%는 이스라엘 간첩 혐의였다.

IHR 측은 "대부분의 사형은 마약 범죄 및 비치명적 범죄에 대한 이유로 집행됐다"면서 "이는 국제법이 규정한 '가장 중대한 범죄'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IHR의 마흐무드 아미리-모가담 대표는 "최근 몇 달 동안 이란이 이란 교도소에서 대규모 학살 캠페인을 시작했다"면서 "심각한 국제적 대응이 부재한 가운데 그 규모는 매일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법한 절차를 따르지 않은 불공정한 재판을 통해 자의적으로 수감자를 대규모 처형하는 것은 반인도적 범죄에 해당한다"면서 "이는 국제사회 의제의 최우선순위에 놓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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