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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폭탄 발언'에…이준석 "국민 짜증 나게 하려고 정치하나"

입력 2025-09-25 14:55   수정 2025-09-25 14:56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외신 인터뷰에서 미국과 비자 문제 등 합의가 어렵다면 대미 투자가 어려울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오럴 리스크(Oral risk·설화 위험)'로 규정하고 맹비판했다.

이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떻게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에 가 계시는데, 김 총리가 따로 이렇게 설화를 일으키는지 잘 모르겠다"며 "이게 미국에 계신 대통령과 방문단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이뤄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미국 투자의 조건에 대해 이렇게 가볍게 이야기하고, 또 그것이 보도로 확산되니까 해명 또는 변명조의 말을 하는 걸 보니 확실히 오럴 리스크가 크다"며 "앞으로 이런 구설수가 이재명 정부 핵심 관계자들에게서 계속 나타나는 것을 정부가 통제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지금 국민들이 얼마나 짜증이 나나. 추미애 법사위원장, 정청래 당대표가 여의도에서 불필요한 존재감을 계속 키워나가고 있다. 국민 입장에서는 더 이상 봐주기 어려운 수준에 다다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와중에 김 총리마저도 이런 말실수를 계속하는 걸 보면서, 도대체 국민을 짜증 나게 하려고 정치하는 집단인지 반문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총리는 전날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는 사실상 일이 진전될 수가 없다"며 "특히 이번 구금사태는 한국 국민 일반뿐만 아니라 거기에 구금됐던 한국 노동자들한테는 충격이 굉장히 컸기 때문에 그 안전에 대한 담보 없이는 본인들이나 가족들이나 다시 그런 것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에 입국하기를 굉장히 꺼리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블룸버그는 김 총리가 지난 7월 무역협정을 통해 합의된 3500억달러(약 486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에도 이번 비자 문제가 불확실성을 드리우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김 총리의 발언이 '비자 문제 해결 없이 미국 투자 없다'는 취지로 해석되며 논란이 일자, 총리실은 "이것은 현재 조지아주에서 진행 중인 투자와 관련된 것이고, 한미 간 논의되고 있는 3500억달러 투자와는 무관한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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