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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출신 존리 우주청 임무본부장 사의 표명…다음달 떠난다

입력 2025-09-25 19:10   수정 2025-09-26 18:23


존리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우주청은 존리 본부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우주항공청장에 사의를 표명했고 24일 인사과에 사직서가 전달됐다고 25일 밝혔다. 우주청은 존리 본부장은 10월24일자로 사직을 요청한 상태로 규정에 의한 퇴직 절차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존리 본부장은 별도 '알리는 말씀'을 통해 "1년여간 우주항공청 출범과 안착을 위해 노력했고 모국에 돌아와 우주항공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주항공청에 오면서 1년 정도 근무하는 것을 고려했고 개인적으로는 당초 계획했던 목표들을 다 달성했다고 생각해 사의를 표했다"고 말했다.

우주청은 "존리 본부장의 사직이 처리된 이후 후임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이 임용될 때까지 미 항공우주국(NASA) 출신 김현대 항공혁신부문장 등을 중심으로 업무를 차질없이 챙겨나갈 것"이라고 했다.

존리 본부장은 NASA에서 29년간 일하며 NASA 헬리오피직스 프로젝트 관리자, NASA 산하 고더드우주비행센터 위성통합본부장 등을 지낸 우주 전문가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미국 백악관 행정예산국에서 예산관리자로도 일했다. 지난해 우주청 출범과 함께 우주청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초대 우주항공임무본부장으로 임명됐다.

다만 존리 본부장은 다음주 호주에서 열리는 국제우주대회(IAC)에 참가할 예정으로 알려지며 사퇴를 예정하고도 해외 출장을 가는 게 맞냐는 비판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퇴를 앞둔 본부장이 국민의 혈세가 동원되는 출장을 떠나려는 것은 졸업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며 "남은 임기를 국민을 위한 봉사가 아니라 개인의 추억쌓기로 채우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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