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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 '경영권 분쟁' 일단락…윤상현 부회장 사내이사 선임안 통과

입력 2025-09-26 14:17   수정 2025-09-26 14:21


K뷰티 흥행의 한 축을 맡아온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콜마그룹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의 콜마비엔에이치 이사 선임으로 일단락됐다.

콜마비앤에이치는 26일 세종테크노파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의 사내 이사 선임안을 의결했다.


윤 부회장과 이 전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은 임시주총 출석 주식수 중 찬성 69.9%(발행총수의 46.9%)로 각각 통과됐다. 윤 부회장 선임안은 찬성 1379만3500여주와 반대 592만9570여주, 이 전 부사장 선임안은 찬성 1378만5650여주와 반대 593만7430여주로 각각 가결됐다. 임시주총에는 위임장을 제출한 주주를 포함해 494명이 참여했다. 이는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의 69.7%(1972만8835주)에 해당한다.

두 사람의 사내이사 선임으로 콜마비앤에이치 이사회는 6명에서 8명으로 늘었다. 이사회는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과 휸 회장의 딸인 윤여원 콜마비엔에이치 대표측 3명, 윤성현 부회장측 3명이 맞서든 구도는 신임 이사 2명의 합류로 5대 3 우위로 기울었다. 윤 부회장 측이 과반을 차지하게 돼 경영 전반에 주도권을 쥐게 된 셈이다.

임시주총은 창업주인 윤동한 회장과 장남 윤 부회장, 여동생인 콜마비앤에이치 윤여원 대표가 모두 참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임시주총에는 콜마홀딩스와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들과 주주 등이 참석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보안요원도 배치됐지만, 임시주총은 별다른 소동 없이 30여분 만에 종료됐다.

이번 임시주총은 윤 부회장이 소집을 요구해 법원의 허가를 거쳐 열렸다. 소집 이유는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과 주가가 5년간 하락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이에 경영진 교체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콜마비앤에이치의 임시주총 개최 여부를 둘러싼 갈등은 윤 부회장 의지대로 결론이 났다.

앞서 윤여원 대표가 경영 간섭이라며 임시주총 소집에 반대하고, 아버지가 윤 대표 편에 서면서 경영권 분쟁이 점화했다. 콜마비앤에이치 이사회 구성은 일단락됐지만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창업주인 윤 회장이 2019년과 2016년 윤 부회장에게 증여 주식을 반환하라는 소송을 이어갈 방침이어서다.

콜마홀딩스 지분은 윤 회장이 5.59%, 윤여원 대표가 7.45%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윤 회장이 주식반환 소송에서 승소할 경우 최대주주로서 경영 일선에 복귀할 수 있게 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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