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173.96포인트(0.38%) 내린 45,947.32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25포인트(0.50%) 떨어진 6,604.72, 나스닥지수는 113.16(0.50%) 밀린 22,384.70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최근 3거래일 동안 1.3% 떨어지며 거의 두 달 만에 최장 하락 행진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1.8% 하락, 다우존스지수는 같은 기간 0.9% 내렸다. 3대 지수 모두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이 3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특히 이날 몇몇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왔음에도 주가 하락을 막진 못했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내려간 영향이다. 최근 제롬 파월 Fed 의장이 현재 주식 시장을 “상당히 고평가돼 있다”고 표현한 것도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2분기 미국 GDP는 약 2년래 최대폭으로 성장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으로 2분기 GDP 증가율 확정치는 전기 대비 연이율로 3.8%를 기록했다.
1분기 증가율 확정치 -0.6%와 비교하면 기저 효과를 고려하더라도 큰 폭으로 반등한 것이다.
특히 수입 감소와 함께 소비 지출의 증가로 경제 성장세가 살아난 점이 눈에 띈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살아났다는 것은 미국 경제가 관세 불확실성을 딛고 정상 궤도로 복귀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 또한 계절 조정 기준 21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23만5000건을 밑돌며 직전 주 대비 둔화 양상을 보였다.
뱅크오브뉴욕멜런의 거시전략 책임자인 밥 새비지는 마켓워치에 “오늘의 키워드는 ‘좋은 뉴스가 곧 나쁜 뉴스’”라며 “하지만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8%이고 실업수당 신규 청구가 25만 건 아래라면, Fed가 3~4차례 이상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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