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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에 빠진 중국" 中 '전민건신' 정책에 스포츠용품 수요 급증

입력 2025-09-28 14:07   수정 2025-09-28 14:08



중국 스포츠용품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급격한 도시화와 1인당 소득 증가가 맞물리면서 스포츠에 대한 중국인들이 관심이 급격히 커진 덕분이다.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전민건신 정책 역시 시장의 고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28일 중국 국가체육총국·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스포츠용품 시장은 올해 5조위안(약 98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점쳐진다. 2020년 2조7000억위안, 2023년 3조7000억위안에 이어 가파른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 항목별로 가장 큰 비중은 운동기구로 전체 스포츠용품 시장의 38.8%를 차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홈트레이닝 수요가 크게 늘었고 캠핑·등산 등 야외 스포츠 활동 증가로 관련 용품 구매가 증가한 영향이다.

온라인을 통한 스포츠용품 판매 증가도 주목할 만하다. 온라인 스포츠용품 판매는 2024년 약 3337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22.6% 증가했다. 전자상거래 평균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온라인 매출은 주로 31~40세 여성과 도시 중산층이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

통기성·자외선 차단·항균을 결합한 한국 기업들의 프리미엄 원사도 입지를 키워가고 있다. 안다르, 젝시믹스 등이 대표적이다.

중국인들의 ‘운동 붐’을 뒷받침한 동력 가운데 하나는 중국 국무원이 2021년 발표한 ‘전민건신 계획(2021~2025)’이다. 전 국민의 스포츠 활동 참여율 향상이 핵심 목표다. 곧이어 2022년엔 8개 중국 정부부처가 공동으로 야외 스포츠 산업을 3조위안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야외 운동산업 발전 계획도 내놨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지난해 중국 운동화·스포츠 의류 시장은 5425억위안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시장 조사기관들은 추정했다.

올해도 국무원은 ‘소비진흥 전문행동방안’을 통해 스포츠 소비 촉진을 위한 30개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스포츠 산업 규모를 키워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국제 이벤트를 육성하고 마라톤·테니스·암벽 등반 등 사업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코트라(KOTRA) 샤먼무역관은 “소득 수준의 향상과 정부 정책이 맞아떨어지면서 중국 스포츠용품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성장 동력을 얻고 있다”며 “중국 소비자들이 친환경 소재 여부, 세련된 디자인 등에 주목하면서 고급화 추세도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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