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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또 날았다…코리안 더비서 4경기 연속골

입력 2025-09-28 17:11   수정 2025-09-28 23:52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의 ‘골잡이’ 손흥민이 축구대표팀 후배 정상빈(세인트루이스 시티SC)과의 ‘코리안 더비’에서 4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에너자이저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2025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시즌 7, 8호골을 잇달아 넣었다. LAFC는 ‘흥부 듀오’ 손흥민(2골)과 드니 부앙가(1골)의 득점에 3-0 대승을 거뒀다. 4연승을 내달린 LAFC는 서부 콘퍼런스에서 15승8무7패(승점 53)를 기록하며 4위를 유지했다.

이날 손흥민은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이달 초 A매치 2연전에서 호흡을 맞춘 대표팀 후배 정상빈이 세인트루이스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하면서 MLS에서 코리안 더비가 완성됐다.

미드필더 지역까지 내려와 볼 공급에 집중한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4분 LAFC의 두 번째 골을 책임졌다. 후방에서 이어진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상대 진영 중원부터 치고 들어간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한 차례 헛다리를 짚은 후 오른발 슈팅으로 세인트루이스 골대 왼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LAFC는 후반 15분 손흥민의 추가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볼을 이어받은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 4명이 앞을 가로막자 슈팅 기회를 노린 뒤 간결한 오른발 슈팅으로 세인트루이스 골대 왼쪽 그물을 흔들어 시즌 8호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전(1골)을 시작으로 18일 레알 솔트레이크전(3골), 22일 레알 솔트레이크전(1골)에 이어 이날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도 2골을 뽑아내며 4경기 연속 골을 몰아쳤다. 손흥민이 정규리그에서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건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서 뛰던 2021년 12월 이후 3년9개월 만이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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