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8일 서울에서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열고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정권을 끝내고 정권을 다시 찾아와야 한다”며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모았다. 민주당 주도의 쟁점 입법을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와 함께 대여 투쟁력을 끌어올려 추석 민심 선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사법파괴 입법독재 국민 규탄대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제거하고 독재의 마지막 문을 열려고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이 서울에서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연 것은 5년8개월 만이다.
그는 “가짜뉴스가 판치는 것이 독재의 첫 번째 단계이며, 반대 세력을 악마화하는 것이 두 번째 단계”라며 “국민주권을 핑계 대며 선출된 권력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것처럼 설쳐댄다면 독재는 이미 3단계에 들어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법부와 검찰을 장악하고 언론과 국민의 입을 틀어막고 있다면 독재는 벌써 4단계를 넘어 5단계를 지나는 것이다. 그리고 6단계는 야당 말살이고, 마지막 7단계는 장기 집권을 위한 개헌”이라며 “국민의힘이 사라지면 독재의 문이 활짝 열리고 자유의 문은 영원히 닫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이날 집회에서 “대법원장에게 나가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군부정권 때도 없던 일”이라며 “독일 히틀러도 수권법과 대법원 장악으로 총통이 됐고, 베네수엘라도 대법원이 무너지면서 독재를 하게 됐다. 힘을 모아 사법 시스템과 삼권분립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대구에 이어 서울에서도 대규모 집회를 연 건 추석 연휴 전 민심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당분간은 원내를 중심으로 대여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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