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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고속성장 뒤엔…값싼 전기료·낮은 인건비

입력 2025-09-28 18:07   수정 2025-09-29 11:33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꼽을 때 빠지지 않는 요건이 저렴한 전기료다. 생산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데다 국가별 가격 차이도 크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이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릴 정도로 에너지를 많이 쓴다는 점에서 앞으로 전기료가 각 국가의 산업경쟁력을 가르는 핵심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낮은 전기료는 중국의 빠른 성장을 부른 키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28일 글로벌 패트롤 프라이스에 따르면 중국의 2023~2025년 평균 산업용 전기요금은 킬로와트시(㎾h)당 0.094달러(약 127원)로 미국(0.148달러), 인도(0.126달러)는 물론 한국(0.116달러)보다 저렴하다.

중국은 국가전력망공사, 남방전력망공사 등 국유기업이 전기 생산을 독점한다. 그런 만큼 전기료를 결정할 때 정부의 입김이 들어간다. 한국과 다른 점은 일반 전기료에 비해 산업용 전기료를 우대한다는 것이다. 올초엔 장쑤성, 안후이성, 광둥성 등 주요 지방정부가 산업용 전기료를 최대 16% 내렸다.

‘싸고, 똑똑하고, 근면한’ 노동력은 중국 경쟁력의 또 다른 근원이다. 중국에선 올해만 7만7000여 명이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 박사학위를 받는다. 이들은 기업과 연구소로 퍼져 첨단 기술을 개발하는 첨병이 된다. 임금은 경쟁국에 비해 싼 편이다. 지난해 중국 제조업 평균 임금은 시간당 약 52위안(약 1만70원)으로, 미국 제조업 평균 시급 29달러(약 3만8400원)의 3분의 1도 안 된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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