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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대비 5배 뛴 범용 D램값…삼성·SK 실적 기대감↑

입력 2025-09-29 07:58   수정 2025-09-29 07:59


인공지능(AI) 초호황에 힘입어 D램 가격이 2017년 초호황기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제조사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한층 커졌다.

2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달 D램 범용제품(DDR4 8Gb) 평균 현물가격은 5.868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분기 1달러 초반이던 D램 가격이 6달러에 육박하며 5배 가까이 치솟은 셈이다.

D램익스체인지 집계는 메모리 반도체 주류인 DDR5 16Gb 현물 평균 가격이 6.927달러를 기록해 연초 4.7달러 대비 40% 넘게 상승한 것으로 집계했다. 반도체 최대 호황기던 2018년 가격(7.19~8.19달러)에도 빠르게 다가서고 있다.

D램 가격이 뛴 배경에는 AI 산업의 폭발적 성장이 있다. 엔비디아, 구글 등 미국 빅테크와 텐센트, 바이두 등 중국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에 나서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했다. 여기에 AI 데이터센터 서버 교체 주기까지 돌아오면서 메모리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D램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주요 메모리 공급사들이 HBM 생산 능력 확보를 위해 범용 메모리 생산을 줄이고, 구형 제품인 DDR4의 생산을 중단한 여파다. 미국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삼성전자 등이 최근 D램과 낸드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호실적도 예고됐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는 9조6687억원이다. SK하이닉스 영업이익 전망치는 10조7459억원이다.

가격 인상에 앞섰던 마이크론은 2025 회계연도 4분기(6~8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 늘어난 113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D램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약 70% 증가한 89억8000만 달러에 달하면서 전체 매출의 78%를 차지했다.

업계는 AI 산업으로 인한 '메모리 황금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을 비관했던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도 최근 '메모리 슈퍼사이클' 보고서를 통해 한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의견을 '시장 평균 수준'(in-line)에서 '매력적'(attractive)으로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AI로 인한 반도체 호황기가 짧게는 1~2년, 길게는 2030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며 "한국 업계가 HBM 리더십을 얼마나 유지하느냐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이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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