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광주에서 개최되는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5’에서 첨단 기술을 결합한 ‘양궁 슈팅 로봇’이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개발한 양궁 슈팅 로봇은 각종 센서를 통해 바람 방향과 세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화살 발사 시 ㎜ 단위의 정밀한 각도 조정을 통해 높은 명중률을 구현한다. 오차가 거의 없는 성능 덕분에 선수와 개인전 및 단체전 경기가 가능하며, 실제 경기와 같은 긴장감을 경험할 수 있다.
그동안 미디어를 통해서만 접할 수 있었던 양궁 슈팅 로봇은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과의 1대1 매치를 펼치며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회 현장이 더욱 특별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경기장 내에는 오디오 시스템과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관람객의 몰입도를 한층 높일 예정이다.
국내 최고 선수들이 출전해 리커브와 컴파운드 종목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이번 대회는 광주국제양궁장(예선)과 5·18민주광장(본선)에서 진행된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기 운영을 넘어 기술과 스포츠가 결합한 새로운 경험을 선보이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 양궁이 지향하는 혁신적 미래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양궁협회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 양궁 종목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스포츠 과학 기반 경쟁력 강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협회는 앞으로도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 도입과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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