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2구역 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하며 올해 누적 수주액이 8조7000억원에 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27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총 투표 조합원 1431명 중 1286명의 찬성으로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은 강남구 압구정동 19만2910㎡ 부지에 지하 5층~지상 65층, 14개 동, 2571가구 규모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2조7489억 원이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지역 특성과 지형을 고려해 모든 조합원 가구가 한강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최고 14m 높이 하이 필로티, 세대 바닥과 같은 높이의 ‘제로 레벨’ 설계, 2.9m 천장 높이, 독일 고급 창호를 적용하며 한강 조망에 공을 들였다.
단지 내 공용 공간도 '100년 도시' 위상에 맞게 차별화했다. 중앙 정원 '100년 숲'과 올인원 커뮤니티 시설 '클럽 압구정'이 대표적이다. 전국에서 엄선한 수목으로 조성되는 100년 숲은 한강공원과 맞닿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생태숲을 완성한다. 또한 4만2535㎡(1만2867평) 규모 클럽 압구정은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한 공간을 통해 단지 전체를 호텔 같은 도시로 만든다.
현대건설은 현대자동차그룹 역량을 결집해 압구정2구역을 국내 최초 '로봇 친화형 단지'로 구현할 계획이다. 설계부터 로봇이 단지 곳곳을 오갈 수 있도록 동선과 시스템을 최적화하고 퍼스널 모빌리티, 무인 셔틀·소방, 전기차 충전, 발렛 주차 로보틱스 기술을 도입해 입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아우르는 미래도시를 구축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대한민국 주거 혁신의 출발점이었다"며 "반세기에 걸친 현대 헤리티지를 잇는 100년 도시로 압구정 지역을 새롭게 완성하며 더욱 차별화된 주거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2구역 재건축사업 수주를 통해 올해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 8조6878억원을 기록했다. 연말까지 장위 15구역 재개발사업 등의 추가 수주를 통해 업계 최초로 '도시정비 수주 연간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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