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999.13
(91.46
2.24%)
코스닥
916.11
(22.72
2.42%)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UNIST, 글로벌 'AI 혁신 연결점' 꿈꾼다

입력 2025-09-29 17:25   수정 2025-09-30 00:25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2050년까지 산업·지역과 함께 성장해 국가 전략기술 중심지이자 세계적 인공지능(AI) 혁신의 연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박종래 총장은 지난 23일 대학 본부에서 ‘2050 비전 선포식’을 열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박 총장은 “과학기술은 인류 난제를 푸는 열쇠”라며 “비전 2050은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미래 세대와 반드시 완성해야 할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비전 2050 실행안에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을 아우르는 AI 허브 구축 전략을 담았다.

UNIST를 중심으로 산업 AI 허브를 세워 지역 혁신과 국가 전략기술 발전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UNIST는 제조업, 에너지 등 부울경 주력 산업 중심의 ‘초거대 산업 인공지능 연구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연구센터는 2026~2030년 5년간 세계적 수준의 산업 AI 모델을 개발하고, 부울경 지역에서 총 2000여 명의 산업 AI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핵심 가치로는 개척(pioneers) 리더십, 국가·산업 혁신, 인류 난제 해결을 설정했다.

이를 위한 발전 전략은 △새로운 길을 여는 개척자 배출 허브(Unique Pioneer) △기초와 응용을 연결해 인류·산업의 미래 재정의 △글로벌 최상위 연구자의 집합지 △인간·기술·지식이 맞물린 초연결 생태계의 중심 △탄소 네거티브 캠퍼스를 통한 지속 가능한 미래 구현 등으로 구체화했다.

UNIST의 비전 선포는 이번이 두 번째다. UNIST는 2011년 ‘비전 2030’을 선언하면서 세계 10위권 대학 진입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후 2024년 THE 소규모 대학 평가에서 세계 4위에 올랐고, 피인용 상위 10% 논문 비율을 평가하는 레이던 랭킹에서는 8년 연속 국내 1위를 달성했다.

UNIST는 교수 연구 성과뿐만 아니라 왕성한 벤처기업 활동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교수와 학생이 창업한 기업이 145개에 이른다. 해마다 특허를 600건 이상 출원하고, 300건 넘게 등록한다. 전체 기업 가치는 1조원을 넘는다.

박 총장은 대학 내 스타트업 창업 활성화를 위해 ‘유니스트기술지주’ 주도로 120억원 규모의 공공기술사업화 펀드를 결성했다.

이번 펀드는 연구실에 머물던 기술을 시장과 연결하는 실전형 자금으로 활용된다. 투자 방식도 단발성이 아니라 성장 단계에 따라 연속 투자로 이어지는 ‘팔로온(follow-on)’ 전략을 도입했다.

2년제 공학전문대학원인 노바투스대학원도 최근 개원했다. 산업체 재직자 친화형 커리큘럼으로 기업 현장의 AI 기술 수요와 교육을 연결한 점이 특징이다.

박 총장은 “올해는 과학기술원으로 전환한 지 10년째를 맞는 해”라며 “UNIST만의 대체 불가한 독창성을 확보해 지역과 국가를 넘어 세계와 인류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물러섬 없이 성장해가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